뜨는 행동방식, #사회적거리두기 그리고 #북커버챌린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행동방식들이 뜨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Sometrend)’가 분석한 인스타그램 데이터를 보면 최근 ‘북커버챌린지’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북커버챌린지란, 하루에 1권씩 7일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책의 표지 사진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뜻한다. 독후감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표지’ 사진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북커버챌린지는 최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북커버챌린지’의 언급량은 바깥 활동 제한이 생긴 코로나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
북커버챌린지는 독서와는 다소 결이 다르게 나타난다. 책의 내용에 대해 다루는 독후감을 공유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책을 일게 된 계기나 책에서 얻은 감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는 점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독서’와 함께 언급되는 자기계발서, 학습서, 교육 서적 등의 키워드가 북커버챌린지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또 북커버챌린지가 정착될수록 ‘독서’ 그 자체보다는 ‘마음’, ‘생각’, ‘삶’ 등 스스로를 돌아보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썸트렌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북커버챌린지가 ‘어떤 유형의 책을 읽는지’보다 점점 ‘독서가 주는 의미’에 초점을 두고 공유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고 풀이했다.
짧은 티저처럼 책 표지만 올려 사람들과 공유하는 ‘북커버챌린지’ 포맷은 참여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간단한 참여 방법으로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책 커버 사진은 보는 이들에게 책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북커버챌린지는 새로운 현상임과 동시에 독서를 장려하고 확산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