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커머스 기업 ‘징둥’, 618절 46조 원 매출, 홍콩 상장 통해 4.6조 원 확보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징둥이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지난 2010년 설립 기념일(6월 18일)에 시작되어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618 쇼핑 패스티벌(618全球年中购物节, 이하 618절)’이 역대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 되었다.
올해 징둥의 618절은 사전 갈라 기간(6.1~17)과 18일 당일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진행되었다. 이 기간 징둥의 총 매출액은 2692억 위안(한화 약 46조 25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2015억 위안(약 34조 3,195억원)보다 33.6% 증가한 역대 최다 매출이다.
이번 618에서는 187개 브랜드가 억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식품·음료, 유아용품, 미용·화장품 카테고리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전대비 최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신선식품, 의료·건강, 주방용품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된다.
징둥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인 징둥물류(京东物流)는 올해 618절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우루무치에서는 8분 21초 만에 배송을 완료했으며, 당일 배송 및 익일 배송으로 처리한 물량만 91%에 이른다.
징둥은 물류에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천현만진(千县万镇) 24시간 배송’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골자는 3선이하의 도시와 중점 현, 진에 물류 기초 시설 건설을 추진해 물류 배송과 서비스 효율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징둥물류는 올해 전과정 무인 물류센터 ‘아시아 1호(亚洲1号)’ 12곳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예정 지역은 2-5선 도시인 하얼빈(哈尔滨), 선양(沈阳), 창춘(长春), 타이위엔(太原), 정조우(郑州) 등 성 소재 도시와 랑팡(廊坊), 광한(广汉), 추저우(滁州) 등 물류 중추 도시이다.
이번 618절에서 징둥은 콰이쇼우(快手)와 협력하여 라이브커머스도 활발히 진행했다. 현재 중국 이커머스에서 라이브커머스는 중요한 한 축을 맡고있다. 특히 일방향 서비스에서 양방향 소통 기능을 강화한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자기표현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대륙 MZ세대에게 소구되는 매개체가 되고있다. 치엔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 라이브커머스 시장규모는 3,900억 위안(약 67조 3,7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6천억 위안(약 10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 3월기준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 규모는 2억 6,500만 명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37.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징둥은 18일 홍콩 거래소에서 신규 주식 공모(IPO)를 실시했다. 징둥은 이번 상장을 통해 주당 226홍콩달러 가격에 1억 3천 3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총 297억7천만 홍콩달러(약 4조6천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편 상장 첫날 3.54%가 오른 234홍콩달러로 장마감을 하면서 시가총액 7200억 홍콩달러(112조 3622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