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플래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 과제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넥스트라이즈2020 축사에서 “혁신기업 국가대표1,000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성ㆍ기술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여 집중 지원하고, 금년말까지 조성되는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22년까지 15조원 규모의 스케일업펀드로 확대하며, 크라우드펀딩이 벤처ㆍ중소기업의 중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발행기업 범위와 발행한도 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최대 창업보육공간인 마포 ‘프론트원 개소(7월 중)와 정책금융기관 심사체계 개선, 통합 여신모형 도입 등(하반기)도 예고했다.
은 위원장은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종 정책지원 프로그램이 자금지원이 필요한 유망 기업 등에 실질적으로 지원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혁신기업 지원 인프라, 여신시스템 등 제도개선 과제 등이 실질적으로 혁신기업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행단계까지 꼼꼼히 챙겨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과 투자자가 확고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기업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에 대한 금융권과 투자자의 믿음을 얻고, 금융권과 투자자들은 유망 투자처 발굴, 건전하고 투명한 자금운용 등을 통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지원 프로그램이 혁신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집행단계까지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 전체에 대한 실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 1만여 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옵티머스운용이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삼는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지만 공공기관 매출채권과는 무관한 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온 것으로 파악 중이다.
넥스트라이즈2020 현장 ⓒ플래텀
[은성수 위원장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은성수입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이자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과
국내외 대기업, 벤처투자회사 간
협력과 소통의 장인
｢NextRise 2020, 서울｣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김영주 한국 무역협회 회장님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중에도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님,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향후 경제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기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새롭고 발전적인 아이디어가
사장될 우려마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변화될 경제환경은
우리가 당면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글로벌 경제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남들보다 미리 준비해 나갈 때,
새로운 시대에 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코로나 이후 변화되는 환경에서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다각적인 전략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부문에 있어서는
금융이 기업의 도전과 혁신에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혁신 금융” 과제를 재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겠습니다.
산업부, 중기부, 복지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내달 중 우선 20개, 금년 중 200개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업력, 자금수요 등에 맞추어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혁신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금년말까지 조성되는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크라우드펀딩이
벤처ㆍ중소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발행기업 범위와 한도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습니다.
혁신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달 중
아시아 최대 창업 보육공간인 ｢마포 Front1｣을 개소하고,
하반기 중에는
정책금융기관 심사체계 개선, 통합 여신모형 도입 등
여신시스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이
혁신적인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각별히 신경쓰겠습니다.
“시장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 손에 들어오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스케일업 펀드｣ 등을 포함한
각종 정책지원 프로그램들이
자금지원이 필요한 혁신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행 단계까지 꼼꼼히 챙겨 보겠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과 투자자가
확고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권과 투자자에 대해
“돈이 된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융권과 투자자들은
면밀한 투자판단을 통한 유망 투자처 발굴,
건전하고 투명한 자금운용 등을 통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업과 투자자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다양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때,
시중 자금이 기업 부문으로 자연히 모여들고,
우리 금융시장도 보다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자리가
기업과 투자자들이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 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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