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브라질 대사관 주도 비즈니스 탐색 프로그램 운영
서울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이즈 2025’를 계기로 주한 브라질 대사관이 기술 역량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갖춘 브라질 스타트업 3곳을 선발해 한국 시장 및 아시아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브라질의 혁신 기업과 한국의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양국 간 창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대사관이 선발한 기업은 AI 기반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Privacy Tools, 코드 작성 없이 산업 장비 제어에 특화된 운영기술(OT) 기반 AI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Aignosi, 예측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안과 수술 훈련용 인조 눈과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헬스테크 기업 Orbitau로 구성됐다.
이들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및 판교 일대에서 주요 기업, 투자사, 창업 지원 기관들과 면담을 통해 한국 시장 구조와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첫째 날에는 벤처캐피털 ColoplNext 한국 법인,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는 BlissVine Ventures와의 미팅을 통해 아시아 투자자들의 관점과 사업 확장의 방향성을 조율했다. 이어 한국의 대기업 본사를 방문해 AI 및 프라이버시 기술을 활용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GCCEI) 및 K-Challenge Lab을 방문해 한국 정부 주도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과 민간 협력 모델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외국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K-Challenge 프로그램의 구조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서울 AI 허브를 찾아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 산업 생태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셋째 날 오전에는 국내 대표 사이버보안 기업 NSHC와의 미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및 사이버 위협 대응 분야에서의 기술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고, 오후에는 국내 데이터 대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AI 기반 기술의 국내 유통·통신 산업 내 적용 가능성과 파트너십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주한 브라질 대사관의 하파엘 알베스 일등 서기관과 한나연 과학기술혁신담당관이 함께 참여하여 현장에서 양국 기업 간의 기술 교류와 협력 가능성을 지원했다.
디에고 보크 Privacy Tools 대표는 “한국은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정교하고 기술 수요도 높아 자사의 플랫폼이 매우 적합한 시장”이라고 평가했으며, 알렉산더 Aignosi 대표는 “산업 현장의 OT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루카스 시릴로 Orbitau 대표는 “실제 안구와 거의 흡사한 인조 안구를 통해 안과 지망 의대생들이 안과 수술 연습을 해볼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는 “한국은 기술 도입 속도와 시장 신뢰도가 높아 브라질 스타트업에게 아시아 진출의 이상적인 출발점”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가 중장기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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