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대비 민관 합작 펀드 “한국판 뉴딜 분야 스타트업 뒷받침”
“벤처와 스타트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이며 디지털 경제의 전환을 이끄는 동력이다. 올해부터 1조원 이상으로 출발해 2025년까지 6조원으로 조성하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출범은 한국판 뉴딜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도다. 혁신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시중의 유동성이 유입되는 환경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 / 7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의 발언
20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이 열렸다. 중기부는 앞선 7.16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조성되는 정부의 상징적인 펀드로, 한국판 뉴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조원 이상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 분야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기대되는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이다. 후배기업의 도전에 동행하기 위해 멘토기업이 펀드 조성 단계부터 참여하며, 정부가 민간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우선손실충당을 통해 투자 리스크를 분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벤처 1세대 대표기업인 네이버, 넷마블을 비롯하여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인 크래프톤, 무신사, L&P코스메틱과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거론되는 베스핀글로벌이 참여했다. 더불어, 최근 투자분야에도 진출한 대형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출자하며, 기술보증기금과 노란우산공제회도 펀드 조성에 힘을 보태 한국판 뉴딜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의 성장을 응원한다.
멘토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경험,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펀드가 발굴한 유망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측면 지원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골프 영웅 박세리가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명예 출자자로 참여하였다. 박세리는 최근 온라인 골프 교육 콘텐츠 기업(바즈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창업자로 나섰다.
박세리 대표는 “선수로서도 기업가로서도 위기는 항상 찾아왔던 것 같다. 저와 같은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 힘과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중기부는 박세리 대표의 명예 출자자 참여배경으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박세리 대표의 맨발의 풀스윙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상징처럼 회자된다”면서, “국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기업들이 코로나19를 정면 돌파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있어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4.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돌파하면서 제2벤처 붐이 본격화되었다.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예비유니콘도 ’17년 115개사에서 ‘19년 235개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이 일자리를 4만8천개를 창출하는 등 스타트업·벤처기업은 일자리창출과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의 주역은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며, 이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하면서, ”최근 전국민이 함께한 동행세일 등을 경험하며, 선한 의지가 모여 커다란 힘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실감했다. 오늘 많은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을 위해 참여해주셨는데,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디지털 시대로 전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