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구글에 이어 美서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 발급받은 中스타트업
오토엑스, 미국서 승객 탑승 허용된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 획득…구글에 이어 두 번째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 X)’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별도의 안전 요원 없이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중국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앞서 오토엑스는 2017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으로부터 안전요원이 탑승해야하는 보통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한 바 있다.
오토엑스는 이번 면허를 통해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부근 일부 도로에서 안전요원의 탑승없이 24시간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DMV 규정에 따라 날씨가 좋거나 적은 비가 오는 경우에만 테스트가 가능하며 운행 속도는 70km/h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는 오토엑스에 앞서 구글 웨이모가 2018년 10월에 발급받은 바 있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5개 도시 고속도로와 시내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이 발급받은 면허 테스트 차량은 약 36대이다.
올해 4월 전 구글 엔지니어 출신 데이브 퍼거슨과 주자쥔가 2016년 설립한 무인 자율주행차기업 뉴로(Nuro)도 2대의 차량에 대한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으나, 저속 단거리 무인배송으로 사람대신 화물만 운반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한편 오토엑스는 2016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현재 홍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회사는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며 광둥성 선전 남산구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2019년 9월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알리바바 생태계에 합류했다.
화웨이 기술 적용된 스마트 공항 건설된다
7월 중순 후베이(湖北) 어저우공항(鄂州机场)과 화웨이가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골자는 5G, 보안, IoT, 융합통신,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스마트 디바이스 등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안전, 스마트 공항 건설에 있다.
공항 건설 주체인 후베이국제물류공항회사(湖北国际物流机场有限公司)는 50억 위안(약 8,610억원)이 출자되어 2017년 12월 설립되었다. 회사 지분은 후베이성 교통투자그룹(湖北省交通投资集团)이 49%, 물류기업 순펑(顺丰)이 46%, 선전시 농업은행 공항투자기업(深圳市农行空港投资有限公司)이 5%를 보유하고 있다. 후베이국제물류공항회사는 어저우 공항건설과 공항 운영을 맡는다.
어저우공항은 후베이성과 순펑이 공동 건설 중인 물류 공항이다. 올해 완공되어 내년부터 정식운영 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완공 기간이 내년 6월로 연기되어 2021년 말 정식 오픈한다. 정식 운영에 들어가면 어저우공항은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물류 허브가 될 전망이다. 목표는 2025년에는 연간 하물, 우편물의 처리량 245만톤, 여객 처리량 100만 명 규모로 글로벌 10대 물류공항, 2045년에는 연간 하물, 우편물의 처리량이 765만톤, 여객 처리량 1,500만 명으로 세계 1위 화물공항이다.
최근 몇 년간 물류업계의 허브공항 유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2018년 6월에 차이냐오 네트워크(菜鸟网络)와 위엔통(圆通), 중국항공그룹(中国航空集团)은 함께 95억 위안 (약 1조 6,361억원)을 투자하여 홍콩국제공항에 글로벌 물류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같은해 7월에는 위엔통과 저장성 지아싱시(嘉兴市)가 전략적 협약을 맺고 지아싱공항에 글로벌 물류허브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12월에는 징둥물류(京东物流)와 난통시(南通市)가 전략적 협약을 맺고 항공 운송 허브를 건설하기로 했다.
메이투안, 호텔 객실 공동구매 서비스 다시 선보인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이자 생활서비스 플랫폼인 메이투안(美团)이 호텔 객실 공동구매 서비스 ‘차오지투안꼬우(超级团购)’를 준비 중이다. 테스트 초기에는 국내외 중고급형 호텔을 대상으로 참여 호텔을 모집했다.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호텔은 네이버 플레이스와 유사한 따중디엔핑(大众点评)의 ‘꼭 가봐야하는 호텔’에 우선적으로 추가된다. 그리고 공동구매 가격은 원가대비 40% 이상 저렴해야하며 사용전에는 언제든지 환불 가능, 사용기한 초과후 자동환불되는 등 보장정책을 제공해야 한다.
메이투안의 호텔 객실 공동구매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메이투안은 호텔 공동구매를 선보이며 20억 위안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참여 호텔도 약 10만개에 달해 전체 호텔 예약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2014년에는 호텔부문을 독립사업부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트립닷컴(携程), 취날(去哪儿)등 경쟁자가 앞다투어 이 사업에 뛰어들자 예약서비스로 전면 전환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1분기에 메이투안의 매장 쿠폰과 호텔, 여행 관련부문 매출은 30억 9천만 위안(약 5,3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1%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도 57.3% 하락했다. 현재 거주지 인근 지역 숙박과 비즈니스 트립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장거리 여행 관련지출은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 북미 최대 트럭 기업과 L4급 무인 자율주행트럭 공동 개발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TuSimple, 图森未来)이 113년 역사의 북미 최대 트럭 기업 나비스타(Navistar)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심플과 나비스타는 이미 2년 이상 기술 협력을 해왔으며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L4급 무인 자율주행트럭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의 목표는 2024년께 자율주행트럭 양산이다. 무인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트럭 제조기업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양산 협력이다.
2015년에 설립된 투심플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투손, 텍사스주 엘패소, 댈러스 간의 7개 노선에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50대의 자율주행 트럭팀은 미국 공급망 기업 맥레인 컴퍼니(McLane Company), 운송기업 UPS 등 18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1년에는 안전요원 없이 물류운송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일에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운송 네트워크(Autonomous Freight Network, AFN)을 발표했으며 20204년 연말까지 미국 48개주에 주요 운송노선에서 자율주행 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투심플은 현재까지 약 2억 9,800만달러(약 3,584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