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배달업에 뛰어든 링링허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다수의 링링허우(零零后·00后, 2000년대에 출생한 세대)가 배달업을 통해 수입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배달 플랫폼 어러머와 신화통신이 26일 공동 발표한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링링허우 약 1만 2000명이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링링허우의 어러머 신규 입사도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르바이트를 한 링링허우 중 26%가 학사 이상 소지자였이고, 47%는 고등교육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3,000위안(약 51만 원)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청두, 상하이, 창사 순으로 링링허우 배달원이 많았다.
보고서는 젊은 세대의 배달업 참여 증가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선택폭의 제한도 있지만, 시간제 근무 등 배달업의 유연한 업무 패턴이 대학생의 자유로운 생활과 맞닿아있는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0년 이후 세대 배달원의 배달업 인지도와 선호도가 다른 세대보다 높다고 명시했다. 이번 조사 설문에 응답한 링링허우 50%는 지인에게 배달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다른 직업을 추천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