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스테크 스타트업 본(Bone)이 170억 원(약 1,2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털 써드 프라임(Third Prime)이 주도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더벤처스, 베이스벤처스도 함께했다. 본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국방 및 재난 대응용 자율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본은 국방 및 재난 대응용 자율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디펜스테크 기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AI 기반 의사결정 알고리즘과 정밀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통합한 풀스택 로보틱스 플랫폼을 구축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국방급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는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완결형 제조 시스템을 갖췄다.
써드 프라임의 마이클 김(Michael Kim) 파트너는 “본이 AI 기술과 정밀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자율성의 대량 생산이라는 제조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디펜스 산업의 근간을 구축할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의 소재 기술과 본의 로보틱스 제조와의 시너지 등 향후 다양한 기회를 탐색 중”이라며 “피지컬 AI 기반의 디펜스테크 분야에서 본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설립된 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을 첨단 디펜스 제조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AI가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대에 지능형 국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국방 제조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AI, 로보틱스, 제조, 공장 관리 분야의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생산 역량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도경 대표는 코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의 연쇄 창업자다.
그는 과거 AI 기반 IP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MarqVision)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로 활동하며 한국 지사 대표를 맡은 바 있다. 마크비전 초기 단계의 주요 엔젤 투자자들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경 대표는 “과거 반도체가 디지털 산업의 기반을 만들었듯 본은 국방 기술과 제조 기술이 결합된 피지컬 AI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에는 스탠퍼드대 신경과학 박사,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 박사, 버클리대 수학 박사, GM 출신의 캘리브레이션 엔지니어 등이 합류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미국 국방부, 한미연합사 지상군 정보작전 운영실(CGIOC), 노스럽그루먼(Northrop Grumman) 등에서 국방 분야 경험을 쌓은 인재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설립 첫해부터 수십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연구와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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