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알리바바’, ‘징둥’, ‘메이투안’의 전분기 실적…그리고 5G도시 ‘선전’
징둥,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 ‘34.6조’
17일,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징둥의 전분기 매출은 2,011억 위안(약 34조 6,0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증가했다. 분기 실적이 2,0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은 회사 설립 후 최대 기록이다.
징둥의 분기 매출 중 88.6%는 상품 판매부문 매출로 1,781억 위안(약 30조 6,474억원) 규모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3.5% 증가한 수치이다. 이외 올해 징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인 일상생활용품 영역 매출은 640억 위안(약 11조 1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4%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11.4%를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은 228억 7천만 위안(약 3조 9,354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했다.
징둥은 올해 일상생활 용품 영역에 집중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기존 소비상품 사업부, 신통루 사업부, 세븐프레쉬, 1하오띠엔을 얼라이언스 형태로 묶어 대형마트 옴니채널 사업군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융합하고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소비 수요에 반응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투자 수익도 크게 늘었다. 2분기 징둥의 투자 수익은 40억 위안(약 6,883억원)으로 작년동기의 -3억 위안(약 516억원)대비 크게 증가했다. 주요인은 지분 47%를 보유한 징둥 산하 즉시배송플랫폼 다다그룹(达达集团)의 상장에 따른 투자 수익이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수익은 59억 위안(약 1조 152억원)으로 회사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아울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일반 주주 귀속 순수익은 164억 위안(약 2조 8,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3배 증가했다.
징둥의 2분기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3,000만 명 이상 증가하여 4억 1,740만 명에 달하게 되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한 수치로, 최근 11분기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러한 증가에는 공동구매 플랫폼 징시(京喜)의 공헌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징둥은 지난 6월 홍콩증시 2차 상장을 통해 약 345억 5,800만 홍콩달러(약 5조 3,01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아울러 8월 17일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高瓴资本)이 징둥헬스케어에 8억 3천만 달러(약 9,868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혀 현금 보유고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알리바바그룹, 2021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커머스·클라우드 부문 성장세 지속’
알리바바그룹이 2021 회계연도 1분기(2020년 4월~6월)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537억 5100만 위안(약 217억 6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핵심 커머스 부문 중 리테일 커머스 부문 과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은 성과로, 전 분기 대비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알리바바그룹이 발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핵심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여 1333억 1800만 위안(약 188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마켓플레이스 부문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34% 증가한 1013억 2100만 위안(약 143억 41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알리바바그룹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은 소비재와 가전제품 판매 증대로 연간 총 거래액(GMV)이 27% 성장했다.
알리바바그룹 2021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요약:
• 2020년 6월 마감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537억 5100만 위안(약 217억 6200만 달러).
• 2020년 6월 기준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Mobile MAUs)는 8억 74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2800만 명이 증가. 6월 30일 기준으로 12개월 간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연간 소비자 수는 7억 42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1600만 명 증가.
• 해당 분기 보통주 주주에게 해당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475억 9100만 위안(약 67억 3600만 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28% 증가한 394억 7400만 위안(약 55억 8700만 달러). 비일반회계기준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10억 3900만 위안(약 72억 2400만 달러)이었으며 비일반회계기준 잉여현금흐름은 365억 7000만 위안(약 51억 7600만 달러).
부문별 실적 요약:
• 라이브 커머스 채널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발생한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으며 그중 입점 업체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한 거래액은 60%를 차지.
•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해 123억 4500만 위안(약 17억 4700만 달러) 기록. 공공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고객당 평균 매출도 성장세.
• 크로스보더와 글로벌 리테일 커머스 부문에 관련해 이번 분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70억 1200만 위안(약 9억 9200만 달러). 동남아 지역에서 소비가 온라인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이번 분기 알리바바그룹 산하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는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주문량을 기록.
• 신유통 부문에서 알리바바그룹 산하 신선식품 슈퍼마켓 허마셴셩은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2020년 6월 마감된 분기 기준으로 허마셴셩의 온라인 거래액은 60% 이상 증가.
메이투안, 2020년 2분기 실적 ‘순수익 95% 증가’
21일, 중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투안디엔핑(美团点评)은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247억 위안(약 4조 2,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으며, 순수익은 22억 위안(약 3,7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5% 증가했다.
주수입원인 배달서비스 매출이 145억 위안(약 2조 4,94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으며 레스토랑과 호텔 예약 그리고 여행관련 서비스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감소한 45억 위안(약 7,741억원)이었다.
B2B공급체인 솔루션, 공유자전거, 승차공유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의 매출은 56억 위안(약 9,6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다. 매출로만 놓고보면 신규 사업 부문이 음식배달서비스를 잇는 두번째 주요 사업 부문이 된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 기간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메이투안 마이차이(美团买菜)의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메이투안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핑안굿닥터, 2020년 중간 실적 발표
20일, 중국 모바일 의료서비스 플랫폼 핑안굿닥터(平安好医生)가 2020년 중간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27억 4,700만 위안(약 4,7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했으며 순손실은 2억 1,400만 위안(약 36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억 7,300만 위안(약 469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핑안굿닥터은 온라인 의료, 헬스 마켓, 소비 의료, 건강 관리 네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헬스 마켓이 주요 수입원으로 상반기 매출은 15억 900만 위안(약 2,59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과반(54.9%)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이어 온라인 의료 부문 매출은 6억 9,500만 위안(약 1,1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8% 증가해 주요 사업군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주요 수입원은 보험사 제휴 및 회원제가 온라인 의료 서비스이다.
2020년 상반기 핑안굿닥터 일 평균 문진량은 831,000 회에 달하며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했다. 핑안굿닥터 가입자는 3억 4,600만 명이며 전년동기대비 5,690만 명이 증가했다.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6,73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월간 구속서비스 이용자수는 30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했다.
선전시, 전지역 커버하는 5G SA 네트워크 구축
18일, 선전 경제특구 창설 40주년을 맞아 ‘5G 스마트도시’ 발표회가 광둥성 선전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천루궤이(陈如桂)는 선전시장은 “선전시는 전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가장 먼저 5G 시대로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천 시장의 말처럼 8월말 기준 건설된 선전의 5G 기지국은 4,600개 이상으로, 기지국 밀집도는 중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6월 말 기준 중국내에 개통된 5G 기지국은 41만 개, 올해내 50만 개 기지국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선전시 공업정보화국 자싱동(嘉兴东) 국장은 “우호적인 5G인프라는 물론, 향후 공업인터넷, 커넥티드카, 스마트 항구 등 업종에 5G+AI+8K 등이 적용되는 5G 응용 생태계도 구축할 것”이라며 “선전을 5G 글로벌 스탠다드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왕즈친(王志勤) 부원장은 “중국은 자타공인 가장 빠르게 5G 네트워크를 건설 중인 국가이다. 또한 올해 7월말 기준 중국내 5G 가입자는 8,800만 명이 넘어 전세계 5G 가입자의 80%에 이른다. 올해 9월에는 전국에 5G 단독 네트워크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화웨이는 20일 차이나텔레콤 선전시 지부와 함께 5G 슈퍼 업링크(Super Uplink)와 다운링크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이하 CA)을 결합한 시범 기지국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CA는 2개 혹은 그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서 더 넓은 대역폭을 실현하게 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