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뉴노멀 반영한 신기술 공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최대 연례행사 ‘윈치(云栖) 대회(압사라 컨퍼런스 2020, The Apsara Conference 2020)’가 오늘(17일) 개막했다. 18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터, 물류 로봇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개발된 신제품을 공개한다.
12회째를 맞이한 올해 윈치대회는 ‘디지털 인텔리전스의 미래로 가다(Leap into Future Of Digital Intelligence)’를 주제로 디지털화된 중국의 뉴노멀을 조명하고, 올림픽 공식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디지털 스포츠 기술을 소개하는 등 100 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행사가 열렸으며, 알리바바그룹은 클라우드의 전략적 로드맵,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과 응용 등 데이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미래 시대상을 각 세션에서 전망했다.
알리바바그룹 장융(张勇,Daniel Zhang) 회장 겸 CEO는 “신기술(新技术)은 전염병을 극복하고 인류의 도전에 대처하는 새로운 힘이자 인류 공동의 미래를 신척하게 대처하는 새로운 힘이다.”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4년전 마윈 전 회장은 윈치대회에서 ‘5신(5新)’, 즉 신유통, 신금융, 신제조, 신기술, 신에너지가 알리바바의 미래 트렌드라 밝힌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장융 회장은 데이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고, 마윈이 예견한 5가지 새로운 트렌드(五新)를 넘어 100가지 새로운 트렌드(百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첫 클라우드 컴퓨터 공개는 주목할 만하다. 백 엔드(Back-End) 클라우드 리소스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이 가능하고 데이터센터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모니터에 연결하면 무제한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클라우드 컴퓨터의 무게는 60g에 불과하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제품이 우선적으로 상용화되며, 추후 개인 사용자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에서 개발한 자율 물류 로봇도 최초로 선보였다. 한 번에 50개 가량의 물품을 운반하고, 1회 충전으로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정 지역 내 하루에 최대 500개의 패키지를 배송할 수 있다. 급증하는 온라인 구매와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개발되었다.
이 로봇에는 배송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다. 고선명 포지셔닝 기술로 GPS 신호가 약하거나 없는 지역에서도 작동하며, 이기종 컴퓨팅(heterogeneous computing) 플랫폼, 3D 포인트 클라우드 시맨틱 세그멘테이션(PCSS)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및 차량의 움직임을 몇 초 앞서 예측하고 움직인다. 물류 로봇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연계 배송 서비스에 도입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장졘펑(Jeff Zhang) 회장은 “원격 근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신유통 사업 등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준비했다. 최근 급격히 성장한 배달 분야와 맞닿아 있는 물류 로봇에 이어, 향후 공항 로봇과 관광 가이드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꾸준한 혁신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더욱 합리적인 비용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