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강남구, 오픈 이노베이션 중간 성적표 공개
한국무역협회와 강남구가 공동으로 2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강남구 X KITA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그 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무역협회와 강남구가 손잡고 지자체 중 최초로 공공행정에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기술을 접목하는 테스트 사업으로 이날 발표회에서는 벤처투자자, 공공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스타트업의 성과가 발표됐다.
도로가 얼어 미끄러워지면 표면이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꿔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 주는 로자인의 스마트 도로 포장재는 현재 예산 배정이 확정돼 시범사업 후보지 4곳에 설치가 진행 중이다. 또한 기업의 정부지원사업 성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질링스의 기업정보관리 플랫폼은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24시간 민원을 응대하는 올거나이즈의 인공지능(AI) 챗봇은 강남구 모바일 앱 개선사업과 병행해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룰루랩의 AI기반 발열 및 마스크 착용여부 스크리닝 솔루션, 오이스터에이블의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분리수거 솔루션 등도 현장 테스트 중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 7월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선발한 스타트업 중 일부는 곧바로 테스트에 돌입했고 아직 도입하지 못한 스타트업은 관련 부서와 업무 적용 방안 및 적용 시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도입 시점을 조율 중”이라면서 “추후 실제 도입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박선경 혁신생태계실장은 “지난 3개월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강남구의 적극적인 행정과 스타트업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테스트가 모두 완료되면 강남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가 다른 공공분야로도 확산 되도록 이번 사업의 시사점과 성공사례를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