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텐센트, 바이두, 징둥, 핀둬둬 3분기 실적
텐센트 실적보고서 발표
12일, 텐센트(Tecent, 腾讯)는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1,254억 4,700만 위안(약 21조 1,5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으며 순수익은 323억 300만 위안(약 5조 4,4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유료가입자 매출을 포함한 부가가치서비스(VA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698억 200만 위안(약 11조 7,693억원)으로 그 중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414억 2,200만 위안(약 6조 9,841억원)이다. 중국판 배틀그라운드 화평정영(和平精英), 스테디셀러 왕자영요(王者荣耀) 등 모바일 게임의 인기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91억 7,300만 위안(약 6조 6,049억원), PC 게임 매출은 116억 3,100만 위안(약 1조 9,611억원)이었으며 왕자영요의 2020년 1-10월 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는 1억 명이상이다.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83억 8천만 위안(약 4조 7,851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32억 5,500만 위안(약 5조 6,071억원)이다. 기업서비스 매출 증가 둔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사업 발전화 신규 계약 영향과 일부 서비스형 인프라(laaS) 계약의 일시적인 조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13억 5,100만 위안(약 3조 5,999억원)이다.
한편 텐센트의 대표 서비스인 위챗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2억 1,280만 명이며, QQ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6억 1,740만 명이다. 유료서비스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한 2억 1,340만 명이다. 그 중 동영상 서비스 회원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억 2천 명이며, 음악 서비스 회원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약 5,200만 명이다.
바이두 실적보고서 발표
16일, 바이두(百度)는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바이두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282억 위안(약 4조 7,548억원)이며 순수익은 131억 위안(약 2조 2,087억원)이다.
바이두는 핵심 사업부문 검색엔진과 광고 부문에 매출 214억 위안(약 3조 6,082억원)을 달성했다. 그 중 온라인 광고 매출은 184억 위안(약 3조 1,024억원)이며 스마트 클라우드 사업 수익 증가에 힘입어 비온라인 광고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9억 위안(약 4,889억원)이다.
9월 바이두앱의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2억 600만 명에 달했으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자체 콘텐츠 플랫폼 바이자하오(百家号) 콘텐츠 창작자수는 36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으며 스마트 미니프로그램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은 바이두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의 3분의 1에 달한다.
바이두앱의 방대한 유저 규모를 바탕으로 정보와 지식 중심의 라이브 방송과 쇼트클립 콘텐츠가 풍부해졌다. 3분기에는 바이두 지식공유 라이브 방송이 전분기대비 8배 증가했다. 또한 바이두 모바일 생태계 전면 서비스화 전략으로 제3자 서비스가 미니프로그램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9월 스마트 미니프로그램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3억 5,50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여행, 택배, 전자행정업무 등 다양한 미니프로그램을 바이두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 유료회원 등 비온라인 광고 매출이 바이두 매출 증가에 중요한 구동력이 될 것이다.
3분기에 대화형 AI 시스템 샤오두(小度),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 등 AI신사업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IDC, Strategy Analytics, Canalys에 따르면 2분기 샤오두 스마트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세계 1위이며 샤오두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도 중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에는 샤오두 무선 스마트 이어폰을 출시했으며 샤오두 비서를 가정, 호텔, 자동차에서 모바일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고 있다.
바이두는 아폴로 상용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8월에 광저우(广州) 개발구(开发区) 스마트 교통 신인프라 프로젝트에 낙찰되었다. 9월 창사(长沙)에서 중국 최초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발급받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 서비스를 창사, 창저우(沧州)에 이어 베이징에서 실시하고 있다.
징둥 실적보고서 발표
16일, 징둥(京东)은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징둥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약간 상회하는 1,742억 4,700만 위안(약 29조 3,7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2% 증가했다. 보통주주 귀속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1% 증가한 56억 위안(약 9,442억원)이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44억 위안(약 7,418억원)이다.
징둥 3분기 전체 매출 중 상품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했으며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했다. 전자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15% 증가하여 933억 2천만 위안(약 15조 7,346억원)이었으나 몇 분기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최근 1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부문은 일상생활용품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8%로 증가한 581억 위안(약 9조 7,962억원)이다. 다만 지난 2분기의 45%의 폭발적인 증가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3분기가 전자상거래 비수기이기하지만 코로나 19가 통제 국면에 접어들면서 방역 관련 소비자 수요 감소, 애플, 화웨이 등 휴대전화 업체들의 신제품 발표를 10월을 미룬 것도 전통적으로 디지털 가전에 강세인 징둥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분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부문은 물류서비스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55% 증가했다. 2020년 9월말까지 징둥물류는 800개 이상의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창고를 포함하여 전체 창고 면적이 약 2천만㎡에 달한다.
2020년 9월말까지 1년간 월간 활성 구매자수는 전년동기대비 32.1% 증가한 4억 4,160만 명이다. 징둥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이후 1년간 1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수가 증가했으며 이 중 약 80%가 3선 이하 도시 사용자이다. 그리고 10월말까지 징둥PLUS 회원수는 2천만 명이 넘었다.
핀둬둬 실적보고서 발표
12일, 핀둬둬(拼多多)는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핀둬둬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142억 1천만 위안(약 2조 3,959억원)이며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보통주주 귀속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어 4억 6,600만 위안(약 785억원)으로 상장 후 처음으로 이익을 낸 분기이다. 월 평균 활성 사용자수는 6억 4,34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9월말까지 1년간 핀둬둬 거래액은 1조 4,576억 위안(약 245조원)에 달하며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현재 국내외 브랜드 시장 개척과 토종 제조업체들의 국산 브랜드 융성을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9월말까지 핀둬둬 연간 활성 구매자수는 7억 3,130만 명에 달하여 중국인구의 절반가량이 핀둬둬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3분기에만 4,810만 명이 증가하여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핀둬둬앱 월 평균 활성 사용자수는 6억 4,340만 명이며 전년동기대비 2억 1,380만 명이 증가했다. 연간 활성 구매자수의 증가와 더불어 구매자들의 연평균 소비액도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하여 1,993.1위안(약 33만 6,056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