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 시상식 열려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포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22회째(1999년부터 개최)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3년 연속으로 최상위 훈격인 ‘금탑’ 산업훈장을 유지해 벤처‧창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전체 포상규모는 총 164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7점, 중기부장관 표창 125점 등이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셀코스의 백우성 대표가, 은탑산업 훈장은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메디아나의 길문종 대표, 위드텍의 유승교 대표, 디엔씨인베스트먼트의 윤건수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셀코스의 백우성 대표는 세계 최초 그린-친환경 표면처리 신공법을 개발하여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산업발전에 기여했고, 전 직원의 정규직 고용 및 여성 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고용안전 환경조성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펩타이트 연구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의 90% 이상을 130여국에 수출하여 국가경제 발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메디아나 길문종 대표는 생체신호계측의 원천기술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 환자 감시 장치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업계 1위를 달성한 공로를, 위드텍 유승교 대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오염원 모니터링 기술개발로 환경보호 및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 윤건수 대표는 초기투자 전문 VC로 전체 투자금액의 60% 이상을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아카펠라 공연팀이 벤처‧창업기업의 성과와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을 국무총리 표창 → 대통령 표창→훈‧포장 순으로 박영선 장관이 시상하였고, 벤처기업, 창업기업 및 투자사 등 정부포상 대상자 39명 중 31명은 시상식 현장에서, 수상자 8명과 수상자 가족과 회사 동료는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비대면 시상식으로 치러졌다.
아울러 코로나 19 확산으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을 준수하여 시상식 참가 인원 50명 이내로 운영, 4㎡ 당 1명 거리를 확보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발열체크, 각 좌석마다 투명 아크릴 칸막이 설치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조치 방안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시행하였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위기가 많은 한 해였지만 벤처기업은 작년 6월부터 1년 사이 2만7,000여명의 일자리를 늘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만개 이상의 고용을 창출, 올해 3분기에는 창업기업이 34만 3,000개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3.3% 증가를 하는 등 우리 벤처‧창업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벤처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00년 무렵에는 시총 상위 20위권 내에 벤처기업은 6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3개로 증가했고, 이들 13개 벤처기업의 시가총액은 45조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 359조에서 무려 12.4%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유니콘기업이 주식시장의 떠오르는 주역이라는 점과 창업-성장-유니콘-회수(IPO, 기업공개)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의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산업현장의 최전방에서 열정을 다해 주셨듯이 다시 한번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