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올해 790여개 기업 만나 총 36개 기업 투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2020년 각 투자 기업의 소식과 성과를 알리는 인포그래픽 ‘퓨처플레이 스토리’를 16일 공개했다.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기업의 2020년 대표 소식으로는 예비심사청구를 통과해 내년 초 상장 예정인 뷰노(VUNO),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된 리모트몬스터가 있다. 대기업과 손잡은 기업도 있다. SOS랩은 SK텔레콤과 손잡고 단일 광자 라이다를 개발했으며 서울로보틱스는 향후 3년간 BMW본사와 라이다 인지 시스템을 개발한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창립 이래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했다. 2020년 퓨처플레이는 790여 기업을 만나 36개 기업에게 투자 및 업무 지원을 했다. 창립부터 현재까지 취합하면 총 139개 기업으로, 올해 합류한 기업의 비율은 전체의 26%에 달한다.
투자 기업의 기업 가치를 모두 합하면 약 1조 8천억 원으로 2019년 12월 기준 1조 11억 원보다 약 8천억 원 상승했다. 각 기업의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을 합산하면 3천80억 원이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용하는 총 자산의 규모는 424억 원이다. 지난 8월,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를 이끌기 위해 조성한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이하 파운더스 펀드)를 포함해 총 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2020년 12월 4일 기준이다.
신규 투자 기업의 산업군별 비중은 로보틱스 (14%), 커머스(14%), 멀티미디어(11%), 푸드테크(11%), 헬스케어(9%) 순이다. 씨드(Seed)에서 시리즈A 단계의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투자 금액은 최소 5천만 원에서 최대 12억 원, 평균 3억 원 안팎이다.
2020년 새롭게 합류한 신규 기업으로는 동영상 리뷰 챗봇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제작기업, 도구공간, 창업 생태계를 취재하는 콘텐츠 제작 미디어, 스튜디오EO, 정치SNS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전문기업, 넥스클라우드 등이 있다.
또한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퓨처플레이는 미국, 인도네시아의 초기 기업 투자 외에도 일본의 퍼시픽 베이즈 캐피탈, 베트남의 넥스트랜스(Nextrans) 등에 각각 업무집행조합원(GP)와 펀드출자자(LP)로 참여해 국내·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3개의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마쳤다. 테크업플러스란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2020년 함께 한 기업은 농심, 만도, 이지스자산운용이다. 지난 12월 4일 농심테크업플러스 시즌3의 푸드테크 초기 기업 모집도 성황리에 종료했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2020년의 큰 성취를 바탕으로 2021년 퓨처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나 VC라는 재무적인 관점의 투자업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와 함께 만드는 ‘스타트업 전문 역량 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퓨처플레이에서 올해 초 분사한 기업 ‘퓨처살롱’은 공유미용실 브랜드 쉐어스팟을 시작으로 지난 12월 4일에는 뷰티 브랜드 체험 편집샵 오뷔르를 사운즈 한남점에 선보였다. 또한 두 번째 분사 기업인 퓨처키친은 배달 전문 치킨 브랜드 ‘미래닭’을 런칭, 프랜차이즈 분야의 개선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