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해동과학문화재단, ‘SNU해동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SNU공학컨설팅센터가 주관하는 ‘SNU해동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지난 4일 개최되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참석자들을 위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공대와 재단법인 해동과학문화재단은 2019년 7월 창업 활성화를 위해 SNU해동 주니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해동과학문화재단에서 기부한 2억원으로 서울대 공대가 SNU해동 주니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개 기업에 75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2기를 선발해 8500만원을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창업팀을 발굴해 4개월간 활동과 성장 결과를 평가해 사업 운영 자금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초기기업투자전문 벤처캐피털(VC) 5개사 대표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영재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2016년부터 시작된 서울대 해동아이디어팩토리 사업 씨앗이 해동 주니어 기업으로 성장해서 벌써 1기, 2기 창업팀의 열매를 맺은 것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학장은 “최근 하이퍼커넥트 등 동문 유니콘 스타트업의 성공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시대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되새기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수상하는 스타트업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며, 행사에 참여한 초기 전문 VC의 후속 투자 지원을 적극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기간에도 비대면·대면 하이브리드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창업보육센터 폐쇄 및 입주기업의 재택근무를 추진했다. 아울러 해동과학문화재단은 2021년도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로 2억원 발전기금을 쾌척했으며, 서울대 공대는 상반기 내로 제3기 SNU해동 스타트업 프로그램 참가팀을 모집할 계획이다.
강기석 SNU공학컨설팅센터장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기에는 1기의 3배 이상인 56개 팀이 지원했다”면서 “2021년도에 선정할 제3기에는 22개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