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노리는 2위’ 징둥, 핀둬둬 그리고 콰이쇼우 분기 실적
알리바바 뒤를 쫓는 징둥과 핀둬둬의 2021년 1분기 실적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둥(JD.com, 京东)이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징둥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9% 증가한 2,032억 위안(약 35조원)이며 보통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36억 위안(약 6,311억원)이다.
상품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7% 증가한 1,752억 위안(약 30조원)이다. 그 중 징둥의 주력 상품인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040억 위안(약 18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일상생활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1% 증가한 713억 위안(약 12조원)이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1% 증가한 279억 위안(약 4조 8,928억원)이다. 그 중 플랫폼과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41억 위안(약 2조 4,727억원)이며 물류와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138억 위안(약 2조 4,201억원)이다.
올해 3월말까지 1년간 활성 구매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억 1,200만 명이 증가한 약 5억 명이다.
징둥의 물류 자회사 징둥물류(京东物流)는 28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는 주당 40.36홍콩달러(약 5,812원)로 6억 920만 주를 241억 1천만 홍콩달러(약 3조 4,7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징둥의 자리를 노리는 핀둬둬(拼多多)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221억 6,710만 위안(약 3조 8,874억원)이며 보통주주 귀속 순손실은 전년동기 31억 6,960만 위안(약 5,558억원)대비 대폭 줄어든 18억 9,030만 위안(약 3,315억원)이다.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온라인 마케팅 기술서비스 수익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한 141억 1,150만 위안(약 2조 4,747억원)이다. 이로 올해 1월에 핀둬둬가 수수료 0원 시대를 끝내고 3월부터 판매자들에게 1-3%의 수수료를 부가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소문이 사실이었음이 증명되었다. 핀둬둬의 수수료는 알리바바, 징둥 등 동종 전자상거래기업보다 낮으나 수수료 부가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상품 판매 매출은 51억 2,410만 위안(약 8,986억원)이다.
올해 3월말까지 핀둬둬 연간 활성 구매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억 9,570만 명이 증가한 8억 2,380만 명에 달한다. 1분기 핀둬둬앱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7억 2,460만 명이다.
판매자 규모는 860만 개 이상으로 ‘백억 보조금’ 브랜드 공식 플래그십스토어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디지털 가전, 화장품, 의류 등의 브랜드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소형가전 플래그십스토어도 600여 개가 새로 추가되었다.
1분기 핀둬둬의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129억 9,740만 위안(약 2조 2,793억원)으로 핀둬둬가 약속한 ‘백억 보조금’이 투입됐지만 이 프로젝트가 적자의 근본 원인이 되었다.
한편 전자상그래 업계 1위 기업인 알리바바의 2021년 3월 마감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873억 9500만 위안(약 286억 200만 달러)이다. 선아트 리테일 그룹 인수가 반영되지 않은 알리바바그룹의 매출은 1599억 5200만 위안(약 244억 1300만 달러)이며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해당 분기 순손실은 76억 5400만 위안(약 11억 6800만 달러)으로, 반독점 규제의 영향을 받았다. 관련 사항을 제외하면 해당 회계연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18% 증가한 262억 1600만 위안(약 40억 100만 달러)이었으며 비일반회계기준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98억 9800만 위안(약 45억 6300만 달러)이었다.
콰이쇼우,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중국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쇼우(快手)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콰이쇼우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6% 증가한 170억 1,900만 위안(약 2조 9,846억원)이며 조정 순손실은 49억 위안(약 8,593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50.3%를 차지한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1.5% 증가한 85억 5,800만 위안(약 1조 5,008억원)이다. 1분기 콰이쇼우를 이용한 광고주는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42.6%를 차지한 라이브 방송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5% 감소한 72억 5천만 위안(약 1조 2,71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동영상, 게임, 전자상거래 등의 서비스가 급성장해서 전체 매출의 72.3%를 차지했었다. 라이브 방송 매출 감소는 라이브 방송 월 평균 유료가입자가 전년동기 6,700만 명에서 5,240만 명으로 감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한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9.1% 증가한 12억 1,100만 위안(약 2,123억원)이다. 1분기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19.8% 증가한 1,186억 위안(약 20조원)에 달한다.
콰이쇼우 중국 앱과 미니프로그램 일 평균 활성사용자(DAU)는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한 3억 7,920만 명이며 이들의 일 평균 사용시간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99.3분에 달한다. 월 평균 활성사용자(MAU)는 5억 1,980만 명에 달한다.
콰이쇼우는 처음으로 해외진출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남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1분기 월 평균 활성사용자는 1억 명을 돌파했으며 4월 월 평균 활성사용자는 1억 5천만 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