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싱, 2Q 매출 47% 증가…영업이익률 13.8% 달성
전 세계 매장 2만 6,206개로 확대, 하루 평균 23개 신규 개점
중국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루이싱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1% 증가한 123억 5,900만 위안(약 2조 3,8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8% 증가한 17억 위안(약 3,27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8%에 달했다. 총거래액(GMV)은 141억 7,900만 위안(약 2조 7,322억원)을 기록했다.
직영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6% 증가한 91억 3,600만 위안(약 1조 7,605억원)이며 가맹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28억 6,700만 위안(약 5,5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동안 루이싱의 매장은 2,109개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3개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연 셈이다. 2025년 6월말 기준 전 세계 매장수는 2만 6,206개다. 이 중 중국내 매장수는 직영점 1만 6,903개, 가맹점 9,214개로 총 2만 6,117개다. 해외 매장수는 싱가포르 63개, 미국 2개, 말레이시아 24개로 총 89개다.
루이싱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은 기존 매장 간 고객 분산이라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2024년 직영점의 단위매장매출은 21% 증가한 2023년과 대조적으로 16.7% 감소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보조금 축소와 출점 속도 조절로 상황은 개선되고 있으며 2025년 2분기에는 단위매장매출이 13.4% 증가했다.
루이싱은 ‘9.9위안(약 1,907원) 커피’와 같은 저가 프로모션을 이어가면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회계부정 스캔들 이후 생존을 위해 단행된 공급망과 운영 효율 제고가 주효했다.
루이싱은 브라질, 윈난(云南) 등 핵심 산지와 장기 대량 계약을 체결해 원두 수급의 원가 안정성을 확보했다. 푸젠(福建), 장쑤(江苏), 칭다오(青岛), 샤먼(厦门) 등 전국에 대형 로스팅 공장을 건설하여 연간 15.5만 톤의 커피 로스팅 능력을 갖췄다. 자동화 공정을 통한 품질 균일화와 가공비 절감도 이뤄냈다.
5월에 출시된 ‘100칼로리 아이스 커피 시리즈’ 중 ‘오렌지C 아메리카노(橙C美式)’는 누적 판매량이 3억 5천만 잔을 돌파했으며 ‘케일 푸루츠앤 베지티(羽衣轻体果蔬茶)’도 출시 2주 만에 1,120만 잔을 판매했다. 2분기에는 스폰지밥, 듀오링고 등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굿즈는 출시 즉시 완판됐다.
2분기 월간 평균 거래고객수는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한 9,170만 명에 달했으며 누적 거래고객수는 3억 8천만 명을 기록했다.

위라이드, 2Q 매출 60% 증가…자율주행 택시 수익 836% 급증
로보택시 부문 역대 최고 분기 수익 4,590만 위안 달성
아부다비 우버 협력으로 차량수 3배 증가, 중동 무인택시 테스트 예정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위라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8% 증가한 1억 2,700만 위안(약 244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4억 640만 위안(약 783억원)이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자율주행 택시 부문 수익의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836.7% 급증한 4,590만 위안(약 88억원)을 기록하여 역대 분기 수익을 달성했다. 기존 위라이드 주요 매출원은 자율주행 기술 서비스, 데이터 가공 등 서비스형 수익으로 2분기에 6,740만 위안(약 1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위라이드는 특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우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4년 12월 이후 로보택시 차량수가 3배 증가했다. 신규 서비스 지역으로는 알레임섬, 알마리아섬 등이 추가되며, 아부다비의 핵심 도시권 절반 이상을 커버하게 됐다.
운행 차량은 자사 GXR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5인 탑승 가능, 하루 12시간 기준 수십 회 운행, 회당 평균 6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내로 아부다비 외에도 할리파시, 마스다르시 등으로 확장하고, 중동 무인 로보택시 테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두바이에서는 디지털교통청(RTA)과 협력, 상용화 테스트를 시작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식 자율주행 허가를 취득,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 돌입했다.
중국 본토에서도 위라이드는 상하이 푸둥에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승인을 받았고, 광저우,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5 세계 AI 대회(WAIC)에서도 공식적인 L4 등급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며 주목을 끌었다.
위라이드 CEO 한쉬(韩旭)는 “글로벌 확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위라이드는 지금 글로벌 상용화 전환의 결정적 시점에 있다”고 밝혔다.

징둥, 독일 세코노미 22억 유로에 인수 제안
유럽 12개국 1천개 매장 네트워크 확보…현지화 전략 전환
주당 4.6유로 공개매수…크로스보더에서 현지 운영으로 전환
메디아마르크트·자투른 브랜드 보유, 독일 시장점유율 30% 기업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둥(JD.com)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인수에 나섰다.
징둥은 독일 소비자 전자제품 유통업체 세코노미(CECONOMY)에 대한 공개 인수 제안을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번 인수 제안은 세코노미의 유통중인 무기명 보통주 전량을 대상으로 하며 주당 4.6유로(약 7,370원)의 현금 매입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거래의 총 가치는 약 22억 유로(약 3조 5,249억원)에 달하며 세코노미측도 별도 성명을 통해 징둥의 인수 제안을 공식 확인했다.
세코노미는 독일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유통기업으로 유럽 12개국에 1천 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핵심 브랜드인 메디아마르크트(MediaMarrkt)와 자투른(Saturn)은 독일에서만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한다.
최신 실적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52억 유로(약 8조 3,315억원)였으나, 온라인 매출은 오히려 7.4% 증가한 13억 유로(약 2조 828억원)를 기록했다.
징둥이 인수하더라도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여 독립 운영을 지속할 예정으로 세코노미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유럽내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징둥측은 본 거래를 통해 세코노미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수립할 계획이며 이는 징둥의 글로벌 전략이 기존의 크로스보더 수출 중심에서 현지화 운영 모델로 전환되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징둥은 이번 인수를 유럽 전역에 걸친 하이브리드 리테일 인프라 구축의 핵심 기점으로 삼고 있다. 징둥의 창업자 리우창둥(刘强东)은 6월 한 내부 간담회에서 “유럽의 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이 올해 말 마무리되며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은 징둥의 미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징둥은 네덜란드, 폴란드 등지에 슈퍼 창고형 매장을 기반으로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가운데 세코노미의 인수는 유럽 주요 국가에 있는 1천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매장 기반 즉시배송을 실현하고 물류센터로도 활용 가능해 배송 속도와 비용 절감 모두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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