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너지,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1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에너지공유플랫폼 ‘모햇’ 운영사 에이치에너지가 KB인베스트먼트, 다담인베스트먼트로부터 2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주목할 점은 다담인베스트먼트의 4차산업 소셜임팩트펀드를 선두로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인프라 투자에 강한 KB금융의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가 손을 맞잡아 에너지공유플랫폼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시민, 소상공인이 주도하는 롱테일 에너지공유플랫폼이 거대자본, 공공예산중심의 그린뉴딜시장을 혁신하며 에너지자산의 소유와 분배구조를 바꾸고,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선순환체계를 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이치에너지는 지역거점 가상발전소를 전국서비스로 개방하고, 태양광전기를 소비자에게 직거래하는 우리집RE100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에너지 함일한대표는 “지금까지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력망(한전) 시장이었다면, 이제 전력의 실시간가치를 재화로 거래되는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며 “에어비엔비처럼 각 사업장에 방치되는 ESS 배터리들을 공유하며 시장가치를 만들어 내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REC 현물자산은 선물환, 파생상품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에너지는 에너지공유플랫폼 모햇과 가상발전소 더쉐어를 운영 중이며 수도권, 경북, 울산에서 진행되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