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A-시리즈A 누적 투자금액 50억원 이상 확보한 스타트업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프리 시리즈A, 시리즈A 단계에서 이미 누적 투자금액 50억 이상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AI 기반의 동영상 리뷰, 이용자의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플랫폼, AI 미디어 콘텐츠 등 스타트업 홍수 속에서 일찍이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로켓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각양각색의 스타트업들이 주목된다.
‘인덴트코퍼레이션’ 프리 시리즈 A 투자액 45억 확보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지속되고,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에게 보다 생생한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동영상 리뷰’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최근 45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는 12억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받은 지 1년 3개월만에 약 3배 이상의 기업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총 누적 투자 금액 57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SV인베스트먼트와 엔젤투자자 등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사였던 퓨처플레이-신한캐피탈,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단기간 내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확장성과 비전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다수의 자체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실구매자 리뷰 인증’ 시스템을 개발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현재 B2B 서비스를 확장한 B2C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 전무한 동영상 리뷰 SaaS 시장에 침투해 동영상 분야를 대표하는 리딩 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 윤태석 대표는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본격적인 가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많은 업계 관계자 분들의 높은 관심과 투자로 인정받은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비즈니스 모델로 동영상 리뷰 시장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목표 달성 돕는 ‘챌린저스’, 높은 성장 가능성 인정받아 누적 투자 금액 60억원
플렉스(flex), 욜로(YOLO) 등 소비적인 생활 대신 건강하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리추얼(ritual) 트렌드가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앱도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화이트큐브가 운영하는 ‘챌린저스’는 운동, 학습, 시간관리, 감정관리 등 누구나 원하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바일 앱 서비스다.
이용자 스스로 참가비를 걸고 85% 이상 성공하면 전액 환급을, 100% 성공하면 전액 환급은 물론 추가 상금까지 지급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챌린저스 앱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챌린지의 평균 성공률은 무려 89%에 달한다.
챌린저스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는 2019년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로, KTB네트워크의 리드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펄어비스캐피탈을 비롯해 기존 투자사였던 알토스벤처스까지 VC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로써 화이트큐브의 누적 투자 금액은 6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서비스 런칭 이후 챌린저스는 계속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69만명, 누적 거래액은 1250억원에 달하며, 누적 챌린지 참가건수도 238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뿐만 아니라, ‘기업 제휴 챌린지’와 ‘임직원 전용 챌린지’ 두 가지 형태의 B2B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선 점도 고속 성장 동력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챌린저스 B2B 서비스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51% 신장세를 보인 바 있다.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돌파… 누적 투자금 50억원
이제는 막강한 기술력과 결합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은 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누적 투자금 5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에는 지난 2019년 프리 시리즈 A에 투자한 아이디어벤처스, 상상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가 다시 참여했으며,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플레인베이글은 콘텐츠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자체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디지털 네이티브 중심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레인베이글이 선보이는 채팅형 시뮬레이션 게임 ‘피카’는 AI 캐릭터와 채팅하며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전개 방식으로 모바일에 익숙한 MZ 세대 사용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MMCP 기술’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을 제공해 게임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피카는 올해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를 활용한 콘텐츠로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으며,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네이버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과 협업한 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개발·마케팅·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인력을 채용하고 사업 확장에 힘 쏟을 것으로 주목된다.
인공지능 대화형 모바일 앱 제작사 ‘마인드로직’, 1년 만에 누적 투자금 50억원
인공지능으로 이상형에 가까운 캐릭터를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 대화형 모바일 앱 ‘가상남녀’ 개발사 ‘마인드로직’은 서비스 확장성과 성공 잠재력을 인정받아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누적 투자 금액 50억원을 확보했다.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텍톤벤처스 등이 참여했으며, 확보한 투자금은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채용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해 5월에 출사표를 낸 가상남녀는 일 년 여 만에 2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 AI챗봇이 텍스트를 통해서만 대화가 가능했다면, 가상남녀에서는 영상 및 음성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용자들은 자신의 이상형에 근접한 외모와 목소리를 지닌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다.
마인드로직은 가상남녀 모바일 앱에 자연어처리(NLP), 음성 합성(TTS), 이미지 합성(Vision)등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트렌디한 아이템 뿐만 아니라 뛰어난 기술력까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비춰진다.
한의학계 종사자 편의성 강화한 ‘메디스트림’, 국내 빅3 VC의 투자 유치하며 높은 기업 평가
활성화된 시장과 달리 체계적인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한의학계의 환경을 개선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의학 커머스-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메디스트림’은 독자적인 서비스로 관련 종사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메디스트림은 최근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해 누적 투자유치액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뿐 아니라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도 참여했으며, 국내 대형 ‘빅3’ 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VC)에게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서비스로 주목된다.
한의학계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디스트림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에게 온라인 교육부터 커머스, 커뮤니티, 경영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의학계 관련 종사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해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30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