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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디디추싱, 뉴욕증시 상장으로 5.2조 원 조달 전망

디디추싱 뉴욕증권거래소 공모가 13-14달러… 5.2조 원 조달 전망

중국 승차공유서비스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미국예탁주식(ADS) 주당 공모가는 13-14달러(약 14,693-15,824원)으로 상장으로 최대 46억 달러(약 5조 1,993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디디추싱의 IPO규모는 100억 달러(약 11.3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 최대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배경에는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中国市场监督管理总局)의 디디추싱 반독점 조사가 작용했다. 반독점법 기준(시장점유율 50%)에서 디디추싱은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이다.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중국 승차공유플랫폼 거래 데이터를 보면 디디추싱의 거래량은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중국 정부 8개 부처는 디디추싱을 포함한 10개의 승차공유서비스 기업을 소환했다. 이날 8개 부처는 승차공유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매칭 시스템 불투명성, 가격 산정 규정의 자의적 조정, 인터넷 화물운송 플랫폼 운송 데이터 독점, 악의적인 운임 인하, 회원가의 임의적 인상 등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혐의에 대해 지적했다. 10개 기업에 공동으로 당부를 한 것이지만 디디추싱이 주요 타깃인 것이 현실이다. 당국은 기업별로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고 당국의 현장조사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벌금을 부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디디추싱은 현재 16개 국가 약 4천여 개의 지역에서 택시호출, 공유차량호출, 카풀, 공유자전거, 공유전동차, 대리운전, 자동차 서비스, 화물배송, 금융, 자율주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트럭 업계의 우버 ‘만방그룹’, 뉴욕증시 상장

중국 디지털 화물운송기업 만방그룹(满帮集团)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최종 발행가는 주당 19달러(약 21,475원)으로 8,250만 주를 발행하여 이번 상장으로 15억 6,750만 달러(약 1조 7,717억원)를 확보했다.

만방그룹은 알리바바 출신인 장훼이(张辉)가 2013년에 설립한 윈만만(运满满)과 레이스조명(雷士照明) 출신인 따이원젠(戴文建)이 2011년에 설립한 후오처방(货车帮)이 2017년에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기업이다. 윈만만의 엔젤 투자자였던 왕강(王刚)의 주선으로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었다. 합병 후 만방그룹은 디지털 화물운송 영역의 최강자로 거듭났다.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따르면, 2020년 만방그룹 총 거래액은 1,738억 위안(약 30조원)으로 중국 전체 디지털 화물운송서비스 플랫폼 총거래액의 64%를 차지했으며 수주량은 7,170만 건으로 중국 중형 트럭운전사의 약 20%인 280만 트럭 운전사가 플랫폼내 주문을 완성했다.

만방그룹은 화물운송 리스트, 화물운송 중개, 온라인 거래를 포함한 화물운송 매칭 서비스 및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 화물운송 매칭서비스가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19년과 2020년 전체 매출은 24억 7천만 위안(약 4,321억원), 25억 8천만 위안(약 4,513억원)이며 그 중 화물운송 매칭서비스로 인한 매출은 17억 7천만 위안(약 3,096억원), 19억 5천만 위안(약 3,4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5%에 달한다.

만방그룹은 투자자 진영도 화려하다. 윈만만은 합병 전 7차례 투자를 유치했으며 라이트스피드차이나 파트너스(Lightsspeed China Partners, 光速中国), 세콰이어캐피탈, GGV캐피탈(纪源资本), YF캐피탈(YFCapial, 云锋基金) 등이 투자했다. 후오처방은 합병 전 6차례 투자를 유지했으며 이스턴벨캐피탈(Eastern bell Capital, 钟鼎资本), 텐센트, DCM,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高瓴资本), 제네시스캐피탈(Genesis Capital, 元生资本), 올스타인베스트먼트(All-Stars Incestment, 全明星投资), 국제금융공사(IFC), 바이두 등이 투자했다. 합병 후에는 3차례 투자를 유치했으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워드페리(Ward Ferry), 구글캐피탈, 차이나리폼펀드(China Reform Fund, 国新基金), 시노펙(Sinopec, 中国石化) 등이 투자했다. 만방그룹 최대 기관투자자는 소프트뱅크로 지분 22.2%를 보유했으며 2대 투자자는 세콰이어캐피탈로 지분 7.2%를 보유했다.

샤오펑, 홍콩증시 이중상장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샤오펑은 A종 보통주 8,500만 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샤오펑은 이번 상장으로 최대 19억 8천만 달러(약 2조 2,379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샤오펑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6.1% 증가한 29억 5,100만 위안(약 5,162억원)이며 그 중 차량 판매수입은 전년동기대비 655.2% 증가한 28억 1천만 위안(약 4,915억원)이다. 그리고 올해 1-5월 누적 인도 차량수는 전년동기대비 5배 증가한 27,200대이다.

샤오펑은 지난해 8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샤오펑의 주가는 상장 후 한때 72.1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그 후 하락하여 현재 기업가치는 338억 달러(약 38조원)이다. 홍콩증시 이중상장은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다.

비단 샤오펑뿐만 아니라 니오(Nio, 蔚来汽车)와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도 비밀리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으며 샤오펑처럼 조만간 진행 상황이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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