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17기 프로그램 참여 기업 12개사… 4개월 간 당금질
스파크랩 17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12개사가 공개됐다.
이번 스파크랩 17기에는 인공지능, IT SaaS, 콘텐츠, 뮤직테크, 핀테크,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구축한 기업들이 발탁됐으며 이탈리아, 싱가포르 출신의 해외 기업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해외 기업으로는 이탈리아 기반의 ‘브로츠(Brots)’와 싱가포르 출신 ‘라이다에이아이(RIDA.AI)’가 선정됐다. ‘브로츠(Brots)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하고 동일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라이다에이아이(RIDA.AI)’는 디지털 유통 분야에서 AI기반 배달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라이다에이아이(RIDA.AI)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당일 배송 시장이 확장 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경로를 최적화한 당일 배송 플랫폼을 판매자들에게 웹앱(Web app) 및 API 형태로 제공하게 된다.
이외 10개 기업은 국내에서 선정됐다. 먼저 핀테크 분야에서는 이커머스 도매 사업자를 돕는 ‘페이먼스(PAYMONTHS)’가 선정됐다. 이들은 머신러닝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를 활용한 BNPL(선구매 후 결제, Buy Now, Pay Later)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매 사업자가 사용 가능 한도를 빠르게 산출해내고 선결제 부담을 해소한다.
프롭테크 분야의 ‘집현전(집을 구하는 현명한 전략)’은 AI기술과 빅데이터 처리/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의 지도 기반 매물 검색 시스템에서 벗어나 ‘산책 가능한 공원이 있는’, ‘3인 가족이 살만한’ 등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매물 검색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에이엄(AHAM)의 ‘지지큐(GGQ, Grow your Gaming IQ)’는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코칭 및 트레이닝 서비스 플랫폼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유저 개인의 e스포츠 경기 분석부터, 문제점 및 개선점 피드백, 트레이닝까지 제공해준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SNS,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펼치는 스타트업도 다수 선정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무사트ENT(Musat Entertainment)’, ‘띵고 (Thinggo)’가 17기에 함께 하게 됐다.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가짜사나이’로도 잘 알려진 ‘무사트ENT(Musat Entertainment)’는 최고의 특수전 인적자원들의 경호 및 보안의 경험과 지식을 통한 컨텐츠를 제공하며, ‘띵고(Thinggo)’는 키덜트를 위한 펀숍(Fun-shop) 플랫폼을 운영한다.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BRIGHTNCorporation)’는 영상, 이미지 등 비주얼 콘텐츠 제작 관리를 쉽고 빠르게 돕는 업무용 툴 ‘윕샷(wipshot)’을 제공한다.
‘빌리오(Billyo)’는 예능 입시생, 강사, 인플루언서들이 필요한 음악/영상 콘텐츠 관련 공간 중심의 공간 예약의 정보 비대칭과 불편함을 해결하는 크리에이티브 공간 예약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온라인에 산재되어 있는 빅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해외의 무역 관련 기업들에게 파트너사 혹은 바이어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다랩(NODA Labs)’의 ‘케이푸드바이어즈(KFoodBuyers)’, 휴대용 생체정보 측정기로 개인 생체정보를 분석하고, APP를 통해 개인 건강정보 및 맞춤형 헬스케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원소프트다임’의 ‘피트러스(Fitrus)’,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지원자가 재직했던 회사의 대표자/임원진이 작성한 평판을 10초만에 열람할 수 HR테크 ‘스펙터(Specter)’가 17기에 합류했다.
17기에 선정된 12개사에는 향후 4개월간 국내외 창업가, 투자자, 전문가로 이뤄진 스파크랩 글로벌 멘토단의 맞춤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한 스파크랩 알럼나이 커뮤니티 및 스파크랩이 한국 유일의 회원사로 활동 중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를 통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1억 원의 초기 투자금과 호스팅, 법률,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지원되며, 스파크랩 데모데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 앞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 발표의 기회를 얻게 된다.
스파크랩의 김유진 공동대표는 “이번 17기는 기술적, 팀 구성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기업이 다수 지원해 선정에 많은 고심을 했다”며 “선정 기업들에는 스파크랩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등은 물론 각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과 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은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미미박스, 원티드랩, 블로코, 제노플랜, 발란 등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공략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 지원 및 성장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