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컬리 등에 투자한 창투사… 2021 예비 유니콘 4곳 중 1곳에 선제투자
창업투자사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다수의 스타트업이 정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에는 컬리, 무신사 등 이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들도 다수 포진해 있어 ‘투자 선구안’을 자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2021년도 ‘K-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동 프로젝트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만한 국내 혁신기업을 선제 발굴해 집중 육성한다. 까다로운 복수의 절차를 거쳐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20개 예비 유니콘은 향후 최대 100억원 까지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개 혁신기업중 로앤컴퍼니(플랫폼), 로킷헬스케어(바이오), 에스엠랩(2차전자), 팀프레시(물류), 클로버게임즈 (게임) 등 5개사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유니콘 유력 스타트업’ 중 무려 25%에 일찌감치 투자를 집행한 셈이다.
이밖에도 DSC인베스트먼트가 일찌감치 투자를 집행한 기업들 중에서 몇몇 기업들은 이미 유니콘 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15년 극초창기(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마켓컬리는 최근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기업가치도 현재 2~3조원 대로 추정된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선구안은 플랫폼 기업에 그치지 않는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이오 기업들도 좋은 성과를 내며 연달아 유니콘으로 등극하고 있다. 이중항체 바이오벤처인 에이비엘바이오, 종합세포치료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인 지놈앤컴퍼니 등은 대표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해 간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 DSC인베스트먼트는 원래 강점을 지녔던 초창기 투자 뿐만이 아니라 중후기 투자 라운드에도 적극 뛰어들며 투자 분야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세컨더리벤처펀드 3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며 든든한 ‘실탄’을 확보한 덕이다. 국내 최대 블록체인 기업인 업비트에 투자를 단행, 지분 1.2%를 확보했고, 지난달에는 직방에 1조원 이상 밸류로 200여억원의 구주 투자를 집행하며 유니콘 등극을 돕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집행금액은 1500억원을 넘어서며 VC 중 국내 투자 집행규모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