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노크하는 ‘K-스타트업’ 4사
국내에서 인정받은 스타트업들이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옮겨 전 세계 곳곳에서 종횡무진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에서도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유수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해 해외 시장의 문을 노크하는 스타트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연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준비중인스타트업부터 이미 국내 사업 경험을 무기로 적극적인 해외 공략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기업들까지 글로벌 전역에 걸쳐 활약중인 전망 있는 ‘K-스타트업’들을 살펴보자.
인덴트코퍼레이션, 동영상 리뷰 서비스 ‘브이리뷰’로 IT 한류 이끌 준비에 ‘한창’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세계 무대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브이리뷰는 공식적으로 국내에서만 론칭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50여개의 쇼핑몰에서 이미 도입해 활용 중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 글로벌 메이저 메신저에서 AI 챗봇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배송사 API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이커머스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SaaS 형태의 설치방식으로 확장성이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 시장의 동영상 리뷰에 대한 니즈와 독보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확인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올해 말 해외 지사 오픈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 속도에 청신호를 켠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45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총 57억원에 달하는 누적투자 금액을 확보했다. 투자사들은 이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소비자와 판매자간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동영상 중심의 리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브이리뷰의 독보적인 확장성과 비전에 주목했다.
실제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압도적인 동영상 리뷰 생산 및 업로드 수를 자랑하는 B2B 서비스 ‘브이리뷰 비즈니스’와 B2C 서비스 ‘브이리뷰어’ 등을 선보이며 동영상 리뷰 플랫폼의 무궁무진한 확장성과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뤼이드,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해외 법인 설립… 해외시장 진출 위한 거점 마련
교육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뤼이드는 지난 4월 2021년 글로벌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가 발표한 AI 기업 랭킹인 ‘AI 100’에 선정됐으며,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AI 기술력과 산업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뤼이드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뤼이드랩스(Riiid Labs)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이 법인은 미국을 거점으로 남미, 중동 등 세계 각국의 공교육과 교육기관, 각종 자격증과 학습진단이 필요한 다양한 B2B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학습 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뤼이드의 글로벌시장 내 활동을 리드할 예정이다.
뤼이드는 뤼이드랩스를 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격차를 확대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캐나다,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연구개발(R&D) 센터와 데이터 레이블링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전역의 인재 영입을 지속하며 기술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K-푸드’ 기업으로 선두에 설 ‘쿠캣’, 쿠캣마켓 오프라인 매장 앞세워 본격 해외 진출 가속
푸드 컴퍼니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글로벌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 간편식(HMR) 전문 푸드몰 ‘쿠캣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무려 340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한 70여 개의 푸드 콘텐츠 채널과 MZ세대의 강력한 팬덤, D2C 푸드몰 쿠캣마켓의 시너지에 기반한 탄탄한 ‘콘텐츠 커머스’가 성장의 원동력이다.
쿠캣은 고속성장중인 쿠캣마켓의 오프라인 매장을 앞세워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11월 홍콩 최대 번화가 침사추이에 위치한 쇼핑센터 ‘K11’에 쿠캣마켓 해외 1호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홍콩에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등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전 세계에 ‘K-푸드’를 알리겠다는 포부다.
강남언니, 일본 진출 8개월 만에 병원 입점 500곳 돌파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앱에 입점한 일본 현지 병원이 500곳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언니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미용의료 병원이 입점한 현지 1위 서비스가 됐으며, 이는 강남언니가 일본 시장을 노크한지 8개월 만에 달성한 결과다.
2015년 국내에서 출발한 강남언니는 미용의료 병원의 실제 후기를 제공하며 병원과 사용자간 모바일 상담을 연결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한국 미용의료 시장의 혁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활용해 해외 사용자 대상으로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으며, 그동안 쌓아 온 신뢰도를 앞세워 일본 진출 직후 현지 병원과 환자로부터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