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블루 이정봉 대표 “NFT, 새로운 브랜드와 가치를 만드는 시장”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연사들이 참여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 2021’이 첫날 오전 세션이 마무리됐다.
UDC 2021 첫날인 오늘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웰컴 스피치로 문을 열었다. 송 의장은 “2018년 9월, 많은 이들이 디지털 자산의 투자 가치에만 집중하고,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의 기술 측면에 집중하고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개발자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UDC 기획 이유를 밝히고, “그간 7,000명이 넘는 참여자와 600여개 이상의 기업이 함께했으며, 95개 이상의 강연 및 세션이 진행되었고, 24만 뷰 이상의 누적 시청을 기록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공유와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3년 간 UDC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UDC 2021에 함께하는 18명의 글로벌 연사들과 NFT(Non-Fungible Token), 디파이(De-Fi, Decentralize Finance),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페이먼트(Payment),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 등 6개의 주제를 간략히 소개했다.
컨퍼런스 첫날 오전은 NFT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들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서울옥션블루의 이정봉 대표가 기존 예술계의 관념을 전복시키고 있는 ‘아트 NFT’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 대표는 “창작자가 만든 스토리와 이미지가 NFT로 만들어지면, 판매 과정을 거치면서 또 다른 서사가 만들어지고, 판매 후에도 그에 대한 콜라보레이션이나 다른 서비스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진다”며 NFT가 가지고 있는 시장성과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 능력을 소개했다. 또한 퍼밀리어리티(Familiarity), XXBLUE 등 NFT 사례를 돌아보고, 아트 NFT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NFT 시장 거래량이 2030년 국내 미술시장 규모를 훌쩍 뛰어 넘는 1천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NFT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Sky Mavis)의 공동설립자 제프리 저린은 ‘게임화된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더리움 기반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소개하고 “게임 내 지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기존 게임과 달리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플레이어 간 시장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가상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 설명했다. 경제(Economy)와 삶(Live)으로 이어지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트렌드와 플레이어 간 커뮤니티 구축에 기반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며 게임 업계 내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에 대한 기대 또한 덧붙였다.
오후부터는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개발사 람다 256의 박재현 대표, 최초의 블록체인 비디오 스트리밍 프로젝트 세타를 운영하는 세타 랩스의 웨스 레빗 전략 총괄,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찬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 셀로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씨랩스의 마렉 올셰브스키 최고기술경영자 및 공동설립자,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커니코리아의 진창호 상무,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를 운영하는 테조스 재단의 아서 브라이트만 이사회 임원이 차례로 강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