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가 도서 장서 관리 솔루션 개발사 ‘대양정보’에 시드라운드 투자를 진행했다. 대양정보는 이번 투자로 위벤처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세 번째 투자를 유치했다.
대양정보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회사로, 사서업무지원솔루션과 서지정보 자동생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특허를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마크(MARC,국제 표준 도서 목록 분류) 데이터 생성 방법 및 E-CIP 시스템 V1.0’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장서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5월에는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에 선정되며, 전국 공공도서관 공공구매 참여가 더욱 용이해졌다.
전국 도서관의 반응도 뜨겁다. 기존에는 신규 장서를 등록할 때 사서가 직접 신규 도서를 검색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 누락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대양정보의 기술력이 이같은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장서 등록을 중앙도서관 한 곳이 담당하는 방식은 대부분 나라에서 차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도서관이라는 공공성이 큰 장소 운영을 효율화한다는 점에서 아주 큰 임팩트를 낼 뿐 아니라,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까지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투자 유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표가 여성이라는 점, 제주도 소재 기업이라는 점 등 젠더 관점 투자 및 로컬 활성화 취지에도 걸맞는 우수 기업”이라며 “공공성을 내면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아름 대양정보 대표는 “현재 높은 국내 도서관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도서 검색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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