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개팅 약점 극복한 이츄4.0 출시
소셜 데이팅 이츄(대표 표순규)가 모바일 앱 4.0 버전을 출시했다. 이츄 4.0 버전에서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의 최대 관건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들이 엿보인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온 에어(ON AIR)’ 기능이다. 온라인 소개팅에서 사용자가 가장 불안함을 느끼는 대목이 바로, 상대방의 진심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소개 상대가 프로필만 올려놓고 결제를 유도하는 ‘알바’라거나, 인연을 찾으려는 목적이 불분명한 ‘눈팅족’, 혹은 가입만 해놓고 장기간 로그인 조차 하지 않는 ‘유령회원’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는 구조적 한계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츄는 이와 같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온 에어’ 기능을 도입했다. ‘온 에어’ 기능이란, 소개 상대의 로그인 여부, 프로필 확인 여부, 호감 선택 여부 등 상호간의 모든 소개팅 액션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온 에어’ 화면에 공개된 소개 상대의 행동을 보며 오프라인 소개팅과 같은 설렘까지 느낄 수 있다”며 반겼다.
또한, 최근 로그인 이력이 있는 사용자만을 실시간 매칭해 소개팅 성사율을 끌어올렸다. 장기간 앱을 실행하지 않은 사용자는 매칭 대상에서 애초에 제외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진심으로 소개팅을 원하는 사용자만을 선별해 가능성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츄는 4.0 버전 출시 이후 소개팅 성공률이 대폭 상승했으며, 평균 방문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이츄의 변화가 사용자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스타트업으로서는 위험부담이 큰, 매출 손실을 감수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변화로 ‘이용권 통합’과 ‘티백 반환 제도’를 들 수 있다.
서비스 상황 별로 각각 별도 구입이 요구되었던 이용권들을 ‘티백’으로 통합해 합리성을 높이고, Yes로 선택한 상대가 내 프로필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Yes 선택에 소진된 티백을 100% 반환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자신의 티백이 허무하게 소모될 걱정 없이 소개 상대에게 적극적인 호감표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츄의 이유 있는 변화를 반기는 한 사용자는 “이츄 4.0 버전은 서비스에 대한 투명성과 자신감이 느껴져 신뢰가 간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 밖에도 이츄는 원하는 만큼 소개팅을 추가할 수 있는 ‘한 명 더 보기’ 기능과 소개팅 상대의 첫 느낌을 평가하는 ‘첫인상 평가제’ 등을 도입해, 실사용자들의 편의를 최우선 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이츄 4.0 버전은 소셜 데이팅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셜 데이팅을 만들고자 했던 이츄만의 노력”이라 말하며 “변화를 위해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개발하는 모험을 감행해야 했지만 사용자의 요구를 고스란히 반영한 변화인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레드오션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소셜 데이팅 시장에서 이츄는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안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통함으로써 더욱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츄가 사용자의 니즈를 관통하는 혁신을 거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