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마트 모빌리티 ‘블루윙모터스’, 동남아 진출 첫발
블루윙모터스가 인도네시아국립대학 모빌리티 연구기관 UNS(Universitas Sebelas Maret)와 인도네시아 내 이륜차 전환 공동사업 및 기술교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블루윙모터스는 유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동화하는 그린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본투글로벌센터가 운영하는 DNA 융합 제품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블루윙모터스는 이륜차 전동화 시범사업 등 정부주도의 탄소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UNS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유류 오토바이 전동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정부 주도의 이륜차 전동화 사업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UNS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테스트 진행을 허가 받은 유일한 대학 연구기관이다. 블루윙모터스는 현재 UNS에서 분사한 스핀오프 기업 두 곳과 배터리, 전환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후속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 중이다.
블루윙모터스에 따르면 실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겪고 있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내연 엔진이 탑재된 이륜차를 전동화 하는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동오토바이와 전기자동차 보급을 각각 1300만대, 2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루윙모터스의 김민호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환경문제의 주요 원인인 유류 이륜차 수 감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NS와의 이륜차 전환 분야 공동연구 및 실증사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에 설립된 블루윙모터스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를 활용한 이륜차 전환사업과 전동화한 전기 이륜차에 GPS를 장착해 이동한 거리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싱가포르 골드벨 그룹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 동남아 시장에서의 이륜차 전환 실증사업(PoC, Proof of Concept)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세계 3대 정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사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털(CVC, Corporate Venture Capital)인 런치패드(Launchpad)에서 주최한 웨비나에서 아시아 최초 패널로 마이크로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이번 블루윙모터스와 UNS의 협업은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진행하는 합작법인 파트너십 발굴·형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본투글로벌센터는 DNA 융합 제품-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혁신기술기업에 합작법인 형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