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 즐기는 나만의 맥주! 수제 맥주정보 플랫폼 ‘브루덕’, 홈 브루잉 알리기에 앞장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즐겨오고 있는 홈 브루잉(Home Brewing) 문화가 점차 대중화되며 곧 인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사서 마시긴 하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홈 브루잉은 맥주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제조 과정에 따라 매우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맥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자신만의 더 맛있고 더 다양한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나은 새로운 주류문화다. 주로 거창한 설비공정 없이 간단한 도구와 원료로 손쉽게 맥주를 만들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해 해외에서는 이미 수 십 년 전부터 지인들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홈 브루잉이 이어져오고 있으나 소규모 모임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수제 맥주와 관련된 고급 정보들은 대부분 영어 원서로 되어 있어 홈브루잉 문화의 확산에 큰 장벽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이러한 홈브루잉의 활성화를 위해 홈브루잉 전문 한국형 맥주 레시피 정보공유 웹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홈브루잉족은 물론 일반 맥주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타서비스를 준비중인 ‘브루덕’이 그 주인공으로, 이 곳은 홈브루잉에 흥미를 느끼고 정식으로 양조 공방에서 배운 임세환 대표가 ‘생산적인 협업을 통해 양질의 맥주 레시피 플랫폼을 개발하여 홈브루잉 저변을 확대해 즐거운 맥주 즐기기를 전파하자’는 뜻을 함께하자는 취지로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각 산업별로 공통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진행하는 오픈 프로젝트로 현재 26명이 활동중이다.
맥주가 주류이긴 하지만 유흥의 수단이 아닌 여가와 친목의 가장 좋은 연결고리가 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들 만의 맥주’라는 과정이 더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주류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데 착안된 웹서비스이기도 하다.
특히 브루덕은 양질의 맥주 교육을 한국에 소개하고 홈 브루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JANUX라는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의 e-learning 플랫폼 상에 오픈된 맥주화학(Chemistry of Beer) 강의를 NextThought LLC와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온라인상에서 해당강좌의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세환 대표는 “한국에서도 우리가 느꼈던 홈 브루잉에 대한 감동을 전하고 관련 생태계를 만들고자 브루덕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는데, 벌써 많은 이들이 방문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덕 웹사이트는 삼성전자의 앱 개발자 지원센터인 ‘오션’에 입주하여 웹사이트의 스마트폰용 앱 개발 지원을 받아 모바일에서도 쉽게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