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인터뷰

[Startup’s Story #100] ‘포잉을 우리나라 대표 레스토랑 서비스로 만들 것’ 트러스트어스 정범진 대표

개인적으로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찾는 것은 녹록치 않은 일이다. 정보를 얻는 수단은 대부분 블로거들의 맛집 후기였다. 후기를 쭉 둘러보고 괜찮다 싶은 곳을 찾으면 그 곳의 위치는 어딘지, 가격은 어느정도가 되는지, 예약은 가능한지, 인원은 어느 정도 수용이 되는지 등을 따로 찾아 봐야 했다. 의외로 검색을 많이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렇게 품을 들이더라도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사실 더 많았다.

그렇다면 진짜 맛집만, 믿을만한 정보만 모두 모아져 있는 서비스는 없을까? 이를 찾던 중 얼마전 파이브락스(구 아블라컴퍼니)의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포잉’을 ‘마이부킹’의 트러스트어스가 인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옳다구나 싶었다. 그래서 얼른 트러스트어스 정범진 대표와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개인적 궁금증을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과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 그리고 포잉 인수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가로수길 트러스트어스 오피스를 찾았다.

트러스트어스 정범진 대표

대표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트러스트어스 대표 정범진입니다. 89년생이고요. 나이가 많진 않지요(웃음)?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했고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했다가 휴학 후 창업 했습니다.

대표님을 수식하는 것 중에 ‘카이스트 출신 의대생’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요. 창업을 위해 의대를 도중에 그만 둔 건가요?

사실 도중에 그만 둔 게 아니라 시작도 안 했다고 할 수 있어요(웃음). 기존에 나간 기사 내용을 보면 제가 마치 학교를 다닌 듯한 뉘앙스가 있는데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입학만 하고 학교는 가지 않았어요. 합격자 발표 난 다음날부터 바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의전에서 공부를 할 생각이 없었고요. 제 삶이 좀 개연성이 없어요(웃음). 딱딱 맞아 떨어지는 과정을 밟았다기 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순간 순간에 찾아 왔거든요.

의전 합격까지가 목표였던 거였나요?

목표가 합격은 아니었어요. 그저 남자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끝까지 공부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 정도 였어요. 그때 생각한 건 공부해서 지식을 쌓는다라기보다 끈기를 배우자는 거 였지요. 그래서 6개월 동안 매일 고시촌에서 친구들과 공부했고요. 속으로는 ‘끈기만 기르고 합격자 발표 나고 창업해야지’ 했어요(웃음).

문과에서 가장 힘들다는 공부가 로스쿨이고, 이공계에서는 의전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의전 붐이 일어났거든요. 다 같이 의전 가자고요(웃음). 2학년 때까지는 산업 디자인과였어요. 그게 제 적성에 맞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천재적인 친구들이 많은 거예요. 다른 길을 가려면 결정을 빨리 해야 했는데요. 그때 친구들이 ‘1년 공부하면 의전 준비할 수 있어. 재밌어’라고 해서 생명과에서 1년 하고 의전 준비해서 진학한 거였어요.

부모님께는 의전 준비하기 전부터 말씀 드렸어요. ‘합격 발표나면 저 창업하겠습니다’라고요. 그땐 그냥 ‘그래, 알아서 해’ 하셨는데 합격 발표 후에 제가 진짜 창업 준비 하니까 ‘너 진짜 왜그러는 거냐’고 하시는 거예요(웃음). 어머니가 저에게 자주 하는 말씀이 ‘너 진짜 왜 그래?’ 예요. 그래서 원래 하고 싶은 게 이거(창업)라고 말씀 드렸죠.

그런 생각이 강하셨다면, 일찌감치 창업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맞아요. 대학 졸업 전에 창업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공부를 다 마치지 않고 섣불리 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어요. 물론 창업과 전공이 아무 상관없긴 한데요(웃음). 어쨌든 제 자신을 봤을 때 그게 더 깔끔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의전에 합격은 했지만 공부를 하지는 않은 거예요. 아, 입학하고 가운은 받았어요. 혼자 사진도 찍었고요(웃음).

그쪽으론 전혀 미련이 없나요? 꽤 힘들게 공부한 거잖아요.

네, 없어요. 아버지가 치과의이신데요. 대학원을 치전으로 가면 어떻겠냐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누가 뭔가를 시키면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 기질이 있거든요(웃음). 치전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아, 그럼 전 의전 할게요’ 한 거예요. 되게 단순하지요(웃음)? 그래서 어머니는 그냥 내버려 두세요.

어머님께서 창업하라고 말씀 하셨다면, 오히려 의전을 갔을 수도 있었겠네요(웃음).

그럴 지도요. 그런데 어머니는 이런 걸 더 좋아하세요. 남자가 좀 도전하고 사고도 쳐보고 망해도 보고 해봐야 한다고요(웃음).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창업 준비 했었냐는 질문에 ‘창업을 원해 하고 싶었다’거나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벤처 동아리 활동했다’거나 뭐 이런 말을 해야 멋있어 보이겠지만, 저는 학교를 다닐때 동아리 활동은 아무것도 안했어요. 전공이 컴공과 이런 쪽도 아니고요. 내가 기업을 만들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더욱 아니었고요. 다만 지금까지 1분 단위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하고, 그 순간에 재밌다고 여기는 그것을 하고 있어요. 이 일(창업)도 지금 하고 있는 게 너무 재밌으니까 계속 집중 하고 있는 거고요.

러스트어스 팀원을 보면 대표님의 친누나와 어릴 적 친구분이 함께 있더군요. 팀빌딩은 어떻게 한 건가요?

대단한 스토리는 없어요. 누나는 최근에 합류한 거고요. 처음엔 네 명이 시작했어요. 저와 중, 고등학교 친구 세 명이 뭐라도 한 번 해보자고 시작했지요.

사업 아이템으로 뭉친게 아니라, 일단 팀원 구성부터 된거군요? 

그런셈이죠. 스타트업 관련 책 보면 아이템보다는 팀을 보라는 말이 무척 많잖아요? 그대로 하자고 생각했어요(웃음). 그래서 동창과 엔지니어 친구 한 명, 디자이너 친구 한 명 이렇게 뭉쳤지요. 보통 네 명이 좋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딱 네 명에 맞춰서 팀빌딩 했고, 1년 정도 하다가 최근에 누나가 합류했어요.

사실 그 전부터 누나가 뒤에서 많이 도와주긴 했어요. 또 누나가 인맥이 좋아서 네트워커 역할을 잘 해줬거든요. 저희가 레스토랑 서비스니까 가게 사장님들을 많이 만나야 했는데 연결을 많이 시켜 줬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저도 신기했다니까요. 그렇게 잘 도와줬고 제 친구들과도 무척 친했고요. 그래서 이번에 사무실 옮기면서 함께 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누나도 흔쾌히 합류해 줬고요.

누나가 한 번에 받아들였나요?

그럼요. 누나도 재밌어 했어요. 누나가 플루리스트로 외국에서 석사까지 했지만, 이쪽 일을 재밌어 해요. 마케터 역량도 충분해서 제가 설득했어요.

초기 멤버 외에 현재 팀원은 몇 분인가요?

총 열 명이에요. 저, 누나, 엔지니어 두 명, 디자이너 두 명, 콘텐츠 팀 세 명. 콘텐츠 팀 인턴이 두 명 더 있고요. 그리고 계속 오픈 리쿠르팅 중이에요. 열다섯 명까지 만들 생각입니다.

어떤 분들을 원하나요?

콘텐츠 관리 팀은 첫 번째로 음식 관련 파워 블로거면 완전 오케이에요. 포잉의 경우 컨텐츠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레스토랑 중에서도 괜찮은 곳을 잘 뽑아야 되기에 경험도 있고 감이 있어야 해요. 괜찮은 곳 ‘맞다’와 ‘아니다’를 알아야 해요. 그래서 콘텐츠 관리팀 면접을 볼때 아는 레스토랑을 써보라고 해요(웃음). 당황하는 분도 있는데요. 쓰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어요. 이만큼 아는 분이구나 라는 걸요.

엔지니어는 제 개인적 관점인데요. 고등학교 때 올림피아드 수상한 실적이 있는가를 봐요. 대학 때 경력이 없더라도 고등학교 때 심도 있게 공부한 친구들은 금방 하거든요. 디자이너의 경우는 우리 디자이너팀에 맡겨요. 그쪽에서 원하는 사람으로 뽑고 있고요.

트러스트어스 팀 내에 갈등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 극복했나요?

큰 갈등은 없었어요. 싸울 상황이 발행하면 제가 다 흡수해요. 그리고 대부분 의견이 거의 동일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은 팀원들도 좋아하고, 팀원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저도 원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대표님의 경영 철학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경영철학까지는 모르겠고, 항상 많이 움직이는 편이에요. 퇴근은 팀원 중 제일 늦게 하고 있고 말단 일을 도맡아서 하고 있어요. 사무실 청소도 하고 고양이도 챙겨주고요(웃음). 그리고 팀원들에게 약속을 해요. 3개월 마다 성과를 보여주겠다고요. 지금까지 그렇게 됐고요. 그래서 친구들도 함께 믿고 움직여주고 있어요. 

마이부킹포잉, 둘 다 외식과 관련한 서비스인데요. 처음 이 아이템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요?

저는 관심사가 생기면 책을 먼저 사보는 스타일인데요. 책 대로 ‘팀빌딩’을 먼저 한 뒤에 ‘그럼 이제 뭘 할까?’ 고민 했어요(웃음). 가장 눈여겨 본 것은 ‘시장’이었어요. 사업이 지속 가능 하려면 평생 없어지지 않을 시장이 존재해야 하고, 그런 시장에 먹히는 아이템이어야 죽지 않는다고 봤죠. 그래서 삶과 가장 밀접하고, 시대와 기술이 제아무리 변해도 절대 죽지 않는 의식주(衣食住)를 집중적으로 관찰 했어요.

2012년 당시만 해도 ‘의(衣)’ 와 관련된 서비스는 성장중이고 눈에 띄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식(食)’과 관련된 서비스 중에는 제 기준에 딱 ‘이거’라고 느껴지는 게 없더라고요. 각종 맛집 관련 앱들이 많았지만, 제 눈에는 시장이 진공 상태로 보였어요. 제가 엥겔 지수가 굉장히 높은 사람이기도 한데요(웃음). 시장성도 있고, 이왕이면 내가 잘 사용할 수 있는, 잘 할 수 있는 외식과 관련된 서비스를 하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는 많았지만요.

아이템 디벨롭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사업 전략에서의 방향성’을 잡는 것이었어요. 로컬 서비스의 경우 모객도 잘하고 영업도 잘해야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잖아요? 고객을 모으려면 멋진 서비스와 영업이 되어 있어야 하고, 영업이 되려면 많은 고객과 멋진 서비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 접점을 잡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렇게 고민하다가 먼저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도했습니다. 시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 듣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프로토 타입은 정말 심플하게 빨리 만들었고, 6개월 정도는 프로토타입을 들고 영업에 집중 했습니다. 영업은 제가 혼자 했어요. 좋은 레스토랑들은 청담동, 압구정동과 같은 지역에 몰려있는데요. 이런 지역은 영업에 대한 명확한 매뉴얼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저만의 방식으로 영업을 꾸준히 진행 했습니다. 실제 시장에 대한 상황과 변화, 레스토랑 사장님들의 생각을 1년 반 동안 계속 듣고 정리해보니 실마리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로컬 시장은 워낙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에 대한 네트워킹을 쌓는데 걸린 1년 반이라는 시간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이 과정이 지금 포잉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자산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영업력을 쌓아둔 상황에서 사용자 풀(pool)이 있는 포잉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모든 것을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보다는 무식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일단 해보고 바꿔 나가자는 생각이에요. 방향만 옳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고요. 그런 관점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고요.

파이브락스에서 포잉을 인수하기까지의 스토리도 궁금합니다.

레스토랑 예약 비지니스에 관심이 생긴 후에 우연히 ‘고벤처 포럼’에서 5분 발표를 하게 됐어요. 그때 포잉을 운영하고 계시던 노정석 대표님(현 파이브락스 CSO)이 멘토단으로 계셨고요. 그때 발표 주제는 당연히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였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업을 먼저 뛰는 전략이어서  포잉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걸 어필 했어요. 그것이 인연이 되어 노정석 대표님과 주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블라컴퍼니(현 파이브락스)의 포잉팀과도 미팅을 하면서 서로가 가진 생각과 전략을 공유할 수 있었고요. 그 이후 저희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주최한 실전창업리그에 나갔는데요. 거기서 한번 더 노정석 대표님을 멘토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업 방향성에 대한 멘토링을 다시 받을 수 있었죠.

그 후에 아블라컴퍼니가 파이브락스(5Rocks)로 사명과 사업 방향을 바꾸게 됐는데요. 노대표님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포잉을 운영할 생각이 있냐는 제안을 받게 됐어요. 인수, 매각이라는 거창한 말 보다는 서비스 운영권을 넘겨받았다는 표현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기존에 있던 서비스(마이부킹)와 포잉의 연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그리고 올해 각 서비스의 사업적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마이부킹 레스토랑 서비스는 클로즈 베타를 할 때는 프리미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로만 진행 했어요.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오픈 베타를 할 때는 음식 SNS 기능을 추가 했었고요. 그때 발견한 중요한 인사이트가 많은 사람들이 음식 자체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거였어요. 그냥 음식 사진만 올리는 게 아니라 맛이 어떻고, 분위기가 어땠고 등등 굉장히 상세한 정보를 올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포잉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마이부킹 서비스는 운영만 되고 있는데요. 추후 이러한 음식 사진, 리뷰 기능을 포잉으로 흡수 시킬 계획입니다. 포잉 2.0에는 음식 사진 리뷰 기능이 추가가 될 예정이고요.

올해에는 ‘레스토랑 컨텐츠 검수 및 예약 인프라 확보’ 라는 목표로 진행을 하고 있어요. 우리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뢰도 높은 레스토랑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어뷰징 없이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질 생각입니다.

이제 마무리할 질문인데요. 창업 후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무척 단순하게 사는 사람이라 조금은 이상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매일 집에 갈 때마다 항상 뿌듯해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학생 때도 그랬고요. 뭔가 녹초가 된 느낌이 오면 그래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다는 뿌듯함의 지표인 것 같아요. 사례로만 나열하기엔 너무 많아 말씀드리기 힘들어요(웃음).

초기 창업자, 예비 창업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저도 초기 창업자라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는 건 어불성설일 것 같아요. 다만 저의 생각을 전달하자면, 똑똑한 친구들이 ‘창업’이라는 선택지를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소 아쉬워요. 저는 창업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진로 고민을 할 때 ‘창업’ 이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물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요.

창업을 시작할 때는 좋은 멘토를 찾아 조언을 들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VCNC의 박재욱 대표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노정석 대표님도 무척 많이 도와 주셨어요. 제가 지금까지 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두 분의 힘이 참 컸어요.

또 하나는 끈기 있게 사업에 임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둘러보면 단타 대박을 노리는 스타트업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한 6개월 해보고 반응이 별로면 바로 접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트러스트어스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예요. 끈기 있게 긴 호흡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똑똑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만큼 똑똑한 친구들이 ‘도전’이라는 단어에 설렜으면 좋겠어요. 취업, 고시도 좋지만 창업도 나쁘지 않다는 점을 꼭 전달하고 싶어요. 물론 창업이 답은 아니지만, 자신의 선택지 중 하나 정도는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레스토랑 서비스로 더 멋져질 ‘포잉’도 기대해주세요.

긴 시간 솔직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범진 대표(앞줄 두 번째)와 트러스트 어스 팀원들

플래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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