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메이커의 시대가 온다 …” ‘메이커 발전 포럼’ 선전에서 개최
지난 10일 세계 메이커들의 발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메이커 지속 가능성 포럼’이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었다.
중국과학기술 협회와 선전 시민정부 주최, 선전 산업디자인 협회(이하 SIDA)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새로운 메이커, 새로운 미래”라는 큰 주제로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일본, 인도, 벨기에, 프랑스 등에서 창업가 12명이 패널로 참석해 강연 및 토론을 진행했다.
행사는 총 4부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메이커’, ‘지속 가능성 그리고 기업가의 만남’, ‘기업에서의 혁신과 발전’, ‘메이커 그리고 미래’ 라는 작은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뉴 메이커’라는 혁신이 가능한 창업자 유형이 새로 언급되었으며, 중국내 메이커 현황과 트렌드에 대해서 공유되었다.
행사 주관기관인 SIDA의 펑창훙(封昌红)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리커창 총리가 ‘상상을 초월했다’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선전이라는 도시는 창업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곳이다. 이미 자리를 잡은 제조업 인프라와 강력한 디자인 역량, 그리고 금융 투자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기에 이를 많은 창업가와 메이커가 방문해 꿈을 이루는 곳”이라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선전이 중국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첫 세션에서는 미국 네이션 오브 메이커즈(Nation of Makers)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스테파니 산토소(Stephanie Santoso)가 메이커 커뮤니티 입장에서 보는 창업자들의 발전 방안에 대하여 제언했으며, 런치패드(Launchpad)의 총괄 황건난(黄振南)은 스타트업은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전에 유통채널, 상품가격의 합리성, 강력한 판촉 기획, 공급업체 관리, 놀랄만한 제품 등 여러 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벤처펀드가 화창베이에 설립한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핵스(HAX)의 던컨 터너 매니징디렉터는 인공지능을 통한 혁신을 이야기했으며, PCH 부총재 엘론 커디지(Alan Cuddihy)는 본인이 경험한 선전을 이야기 하며 ‘미래 하드웨어 메카’라 이 도시를 평했다.
이외에 기업이 중심이 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발전에 대해서도 논의되었다. 디자인그룹 쥐커(JU&KE)의 공동창업자인 커둬(柯铎)와 줄리안 게닝(Julien Guenning)은 중국 디자인의 미래에 대하여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커둬는 “동서양 문화를 잘 결합하여 소비자가 필요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퓨처플러스 아카데미(Future+ Academy)의 제이슨 힐버트 ( Jason Hilgefort) 원장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11월에는 SIDA 주최의 선전 국제 산업 디자인 전시회(이하 SZIDF)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출신 유명 디자이너 리하르트 휘튼이 행사 기획을 진행하며 전세계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모여동서양 디자인 정보를 나누는 자리다.
행사는 각 나라의 디자인 기업들의 제품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어워드 형식의 시상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크게 국제 산업디자인 포럼, 혁신 디자인 평가전, 신제품 발표회, 디자인 회사와 제조회사 매칭, 디자인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SIDA측에서는 한국 디자인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