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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쏘카 등에서 165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드플럭스(RideFlux)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레벨 4) 개발을 목표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유상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쏘카, SBI인베스트먼트,캡 스톤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서 울투자파트너스, 옐로우독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은 292억원 규모이다.

이번 투자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가 눈에 띄었다. 시드 투자부터 함께해온 쏘카를 비롯해 프리 시리즈 A 투자 및 브릿지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으며, 투자 라운드가 시작되고 모든 투자사가 투자금 납입을 완료하기까지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속 투자만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 유치액은 당초 목표금액인 150억원을 초과하는 165억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엔 라이드플럭스가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있다.

아직 전세계적으로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타 업계에 비해 신중히 이뤄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드플럭스는 선도적인 자율주행 실증을 가능케 하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업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다양한 주행 상황 및 기상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은 국내 타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라이드플럭스는 교통이 복잡한 도심에서의 운행은 물론, 눈이나 비, 안개 등 다양한 날씨에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 제주에서 국내 최초 실시간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번 달부터는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왕복 76km)의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서귀포 혁신도시 내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에서의 자유노선 실증을 개시하기도 했는데,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직접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차량이 호출되는 방식이다. 현재 웨이모, 모셔널과 같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이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은 모두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완전 공개 자율주행 서비스로, 제한된 인원에게만 공개되거나 단발성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보다 훨씬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 및 유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완전히 새롭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차종과 지역을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서비스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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