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및 컨퍼런스 개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한국블로그산업협회에서 주최하는 ‘2014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및 컨퍼런스’가 3월 7일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블로그 10년, 상업화를 논하다’라는 컨퍼런스 주요 기획 의도에 대한 질문에 (사)한국블로그산업협회 장대규 회장은 “블로그의 10년 성장과정에서 현재 블로그와 관련된 많은 사업자들이 비즈니스가 이야기해야 할 지점이 무엇인지, 무엇을 고민해야 앞으로 10년을 그릴 수 있는지를 산업적 측면에서 생각해봤다”라고 말하며,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논해야 하는 지점이 블로그 상업화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블로그 시대의 시작점은 2004년, 초기는 2006년, 성장기는 2010년 전후, 현재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며, “블로그와 블로그 산업은 길지 않은 인터넷 시대에 절반 정도의 시간을 차지하고 있고, 그만큼 발전에 큰 기여를 하며 현재에도 사랑받고 있는 서비스와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첫번째 섹션에서 ‘소셜미디어의 사업적 이용규제에 대한 연구’를 경희대학교 박종민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위드블로그에서 실천한 그린리뷰캠페인의 한계와 방향’에 대해 (사)한국블로그산업협회 장대규 회장이 발표한다.
이어 두번째 섹션에서는 ‘온라인 의료광고법의 이상과 현실, 의료 광고의 온라인 적용 방안 탐구’에 대해 정현석 의료전문 변호사가, ‘모바일에서의 의료광고 현황’에 대해 굿닥 임진석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게 된다.
컨퍼런스의 맹점인 블로그 상업화에 대해 장 회장은 “상업화를 인정하고 시장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불법적 상황이 묵인되고 블로그 콘텐츠에 대한 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오히려 시장을 축소시키고 죽일 수 있으므로 블로그 상업화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리뷰 사실 즉, 체험단 사실을 공개한 블로그 포스팅을 접했을 때 사용자가 거부감을 갖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명확히 보기 좋게 있다면 그것이 스폰에 의한 리뷰인지 아닌지는 관계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결과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병원 블로그 광고가 낚시성으로 사용자들을 특정 홈페이지로 이동시키려는 시도가 아닌, 검색하려는 정보를 풍부하게 사용자들의 경험이 잘 담겨있다면 그 글이 병원에 의해 만들어진 글이라고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병원 블로그 상업화의 방향에 대해 장 회장은 “블로거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일부 과도한 블로거들의 힘을 제어하고, 광고주에게는 체험사실과 스폰사실을 공개하도록 하는 ‘그린리뷰캠페인’을 본 산업 내에서 활성화시키고 전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정책적인 부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협회가 다루면서 포털사와 공정위의 업무 협조를 받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포털 관계자들의 ‘그린리뷰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개적인 체험단 모집을 하는 업체 수는 100여 개를 넘었고, 잠재적인 바이럴 마케팅 업체 및 일반 온라인 광고 대행사들의 광고를 합치면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다. 이러한 시점에 정확한 가이드와 정책이 잡히지 않는다면 일반 콘텐츠 사용자들의 피해와 블로고스피어의 질적 하락은 더욱 우려된다.
(사)한국블로그산업협회의 주최로 진행되는 ‘2014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는 국내의 SNS 관련 어워드 행사 중 유일하게 선정 회사와 기관으로부터 시상금을 받지 않는 행사로 개최된다.
이에 장 회장은 “국내 SNS 관련 협회들의 낮은 재정 자립도를 본다면 행사를 통해 연간 기본 비용을 충당하는 것이 매우 큰 부분이나, 상비가 생기면서 상이 남발되고 비슷한 시상들이 우후죽순으로 발생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앞으로도 시상에 관한 비용을 일체 금지할 것이며, 수준 미달의 업체 및 기관, 개인에게 시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어워드 행사는 단순히 상을 수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상받지 못한 신청 업체 및 기관에 대해 간단한 컨설팅 보고서를 통해 더 나은 블로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와 관련해 장 회장은 “블로그의 플랫폼 형태는 변화되어도 스토리텔링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상업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블로그 환경 정비를 위한 활동에 협회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포털사와 관계 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2014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및 컨퍼런스’는 비씨엔엑스, 퍼플프렌즈, 시니어파트너즈, 웹브라이트, 리얼로거가 주관하며, 한국온라인광고협회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