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로그산업협회, ‘블로거 함께 걷는 날’ 행사 가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블로그산업협회(회장 장대규)는 지난 2일 양재 시민의 숲에서 렛츠 그린 리뷰 캠페인 기념 ‘블로거 함께 걷는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린리뷰에 참여하는 40여명의 블로거가 참석해 양재 aT센터에서 개회식 및 그린리뷰 선언식과 그린리뷰 확대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마치고 양재 시민의 숲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블로거들은 건전하고 유익한 인터넷 콘텐츠 환경을 유지하고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인터넷 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그린리뷰 선언을 했다. 또한 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과 그린리뷰를 저해하는 환경과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블로거 박경수님은 “그린리뷰 캠페인으로 ‘콘텐츠 전달자로서 블로거가 더욱 진실된 콘텐츠 생성이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타 블로거의 사진과 포스팅 내용을 그대로 카피하는 블로거들도 많다. 블로거 간의 저작권 문제의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또한 블로거 박해룡님은 “공정위와 포털의 명확한 제재 지침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네이버에서 저품질 블로그가되는 제재를 당하거나, 노출이 누락되는 상황이 있어도 이에 대한 구제를 청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블로거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한국블로그산업협회의 장대규 회장은 “건강한 콘텐츠 마케팅 환경을 저해하는 바이럴 마케팅 어뷰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부 몰지각한 블로거들의 진상 행태로 블로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위, 포털, 블로그마케팅업체, 블로거 등의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 행사는 당사자인 블로거와 블로그 마케팅 업체가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여 스스로 자정하고자하는 첫 걸음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노력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오비맥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카페베네, 씨티오커뮤니케이션 등 블로거들에게 대가를 지급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블로그를 통해 상품 등 추천·보증글을 게재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정명령 및 총 3억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이나 업체의 후원이 있을 경우 반드시 밝히는 그린 리뷰 실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