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분위기 타고 여심 잡는 패션 트렌드 ‘C.A.T’
최근 6개월간 여성들은 코로나19 엔더믹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Cozy) 운동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Athleisure) 기능성(Technical) 패션’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가 네이버 쇼핑 내 ‘여성 패션’ 카테고리 상위 80개 상품의 최근 6개월간(2021년 11월~2022년 4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해당 기간 전체 매출액은 1조 6천 억원을 기록했으며, 여성의류 4596억원, 여성가방 3303억원, 여성 언더웨어/잠옷 3290억원, 여성신발 2552억원, 주얼리 1758억원, 기타악세사리 81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편안함(Cozy)’ 키워드는 여성 신발 카테고리에서 두드려지게 성장했다. 엔더믹 기대감 속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운동화’ 매출은 전체 여성 신발 매출의 27%에 달하는 690억원을 기록했다. ‘슬리퍼’ 매출은 이른 바 슬세권(슬리퍼+세권, 슬리퍼를 신고 편안하게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주목 받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5,054% 성장했다. 슬리퍼 브랜드 중 검색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아디다스로 나타났다. 아디다스 검색량은 22%로 나이키(9.7%)와 크록스(7.7%)를 2배 이상 앞섰다. 운동화 브랜드 검색량은 나이키(29%)가 뉴발란스(9%), 아디다스(6.3%)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편안함 키워드의 성장은 의류 카테고리에서도 나타났다. 애슬레틱(운동, Athletic)과 레저(여가, Leisure)를 합친 신조어 ‘애슬레저(Athleisure)’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트레이닝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한 708억원에 달했고 대표적인 애슬레저룩으로 자리잡은 ‘레깅스’는 126% 늘어난 173억원을 기록했다.
‘기능성(Technical)’을 찾는 소비 트렌드도 크게 늘었다. 해당 키워드가 눈에 띄게 성장한 카테고리는 ‘속옷’이다.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이 증가하고 실내복과 외출복을 겸하는 원마일웨어가 인기를 끌면서 ‘보정속옷’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6개월간 보정속옷 카테고리 매출은 12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6배(6,649%) 늘었다. 발열 내의 같은 기능을 갖춘 ‘시즌성내의’도 전년보다 1,665% 성장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021년 5월 대비 검색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카테고리는 ‘여성 가방’으로 나타났다. 해당 품목은 전년 대비 37% 상승한 6만 8,690회 검색됐으며, 등록 상품수도 1,963만개에서 2,667만개로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