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현장
산업은행과 무역협회 주최로 6.16(목)~17(금)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인「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NextRise 2022, Seoul)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로 4회차를 맞는 본 행사는 산업은행, 무역협회와 더불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로, 부스전시, 컨퍼런스 그리고 사업협력, 투자유치를 위한 1:1 상담으로 구성된다.
올해 부스전시에는 역대 최다인 31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현대차, LG,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국내외 대기업 및 직방, 리디 등 유니콘 기업과 다양한 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참여해다. 대학관(University Zone)과 글로벌존(Global Zone)도 확대 설치되었다.
사업협력과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된 1:1 상담에는 국내외 1,000여개 스타트업과 175개 대·중견기업, 투자자 등이 참여하며, 사전 검토를 통해 상호 매칭된 기업이 상담스케줄에 맞춰 현장에서 2,000여회의 협력상담을 진행했다.
컨퍼런스 무대를 통해 국내외 유명인사들과 스타트업 트렌드 및 해외진출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별도의 채용 설명회도 열렸다.
토스, 직방, 오늘의집, 브랜디, 뤼이드 등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과 Carousell, Ruangguru 등 동남아 유니콘의 창업자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인사이트를 청중에게 전했다.
또한,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의 피칭 경연대회 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가 ‘KDB넥스트라운드’로 진행되며, ‘KDB넥스트원’ 데모데이도 진행된다.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 혁신생태계가 이제 지역의 한계를 넘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확장하고 있으며, 산업과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혁신기술이 업종 간 경계를 허물며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을 주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작은 위험이 두려워 더 큰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라이즈가 한국경제의 혁신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분야 스타트업 10여개와 상담을 진행한 에어버스의 이그나시오 아소린(Ignacio Azorin) 테크 스카우터는 “넥스트라이즈를 통해 만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와 협업 프로젝트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제 및 제조 강국인 한국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오후에는 무역협회, 서울산업진흥원(SBA), 런던유산개발회사(LLDC), 영국 캐터펄트(Catapult)가 ‘영국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스타트업 10개사의 영국 현지 실증 지원, 스타트업 사절단 파견, 현지 로드쇼 개최 등을 협력키로 했다.
17일 오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구자열 무역협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이영 중기부 장관 등이 행사장을 찾아 스타트업 대표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혁신 제품, 신소재 등에 대한 인허가 규제 완화,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및 제도개선, 제조 플랫폼 도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장석민 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넥스트라이즈를 기반으로 해외 실증, 오픈 이노베이션 등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