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EO, 전 세계 CEO 대비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선 순위 낮아”
IBM기업가치연구소(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 IBV)의 최신 CEO연구1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CEO들은 지속가능성을 비즈니스 필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CEO들(약 50%)은 비즈니스 리더가 환경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비즈니스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오직 일부만이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순위 과제로 꼽았다.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IBM의 연례 CEO 연구(Own your impact: Practical pathways to transformational sustainability)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51%)의 응답자가 지속 가능성을 조직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는 2021년보다 37%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 한국 응답자는 35%에 그쳐 세계적인 추이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 CEO의 절반 이상(51%)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63%는 불확실한 ROI와 경제적 이점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큰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CEO의 78%는 적어도 지속가능성 전략을 구현하는 시험 단계에 있거나 전략의 일부를 실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조직 전체에서 지속가능성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고 답한 CEO는 19%에 불과했다.
이 밖에 2022년 IBM CEO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 CEO의 절반 이상(51%)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향후 2~3년 간 조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이는 2021년(약 3분의 1)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한국CEO들은 지난 해34%에서 올해 35%로 1% 증가에 그쳤다. 그럼에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 한국CEO는 과반수 이상(51%)을 차지해, 글로벌 CEO(45%) 대비 비중이 높았다. 한국 CEO의 약 절반은 기업의 리더가 기업이 환경(49%)과 지역사회(52%)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한국CEO의 78%는 적어도 지속가능성 전략을 시험하거나 전략의 일부를 실행하는 단계에 있다고 답변했지만, 19%만이 조직 전체에서 지속가능성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고 답했다. 61%의 글로벌 CEO가 기업이 세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12%만이 해당 산업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는 불확실한 ROI와 경제적 이점을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도전으로 꼽았고, 규제 장벽(44%)과 데이터에서 얻은 통찰력 부족(36%)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