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하우 41] 스타트업의 ESG 경영이 필요한 이유
블록체인 기반 연구노트 솔루션 ’구노’를 개발하는 레드윗의 김지원 대표입니다. ‘구노하우’는 많은 스타트업이 겪는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안내해드리는 칼럼입니다.
ESG 경영이란
이제까지의 경영은 재무제표로 많이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사무실 내에서 신경 쓸 수 있는 친환경에 대한 대응이나, 사회적으로 공평한 대우를 하고 있는지 또는 사내 정보들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이러한 요소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에게 ESG의 의미
스타트업에게 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것은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당장 서비스를 만들기 바쁘고 좋은 팀원을 구해 빠른 실적을 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ESG 경영 체계를 만들어 놓으면 좋은 팀원들이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ESG 규제를 지키지 않으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로 진출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협력을 하거나 수주를 받기 위해 ESG의 일정 기준을 지켜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SG 항목
ESG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현재 많은 ESG 평가들이 있지만, 산업부에서 K-ESG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항목들이 많지만 핵심으로 지켜야 하는 필수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E영역에 있어서는 신재생에너지설비, 폐수처리시설 등 주로 친환경적인 시설이 중요합니다. 일반 사무직에서도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S인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직원들이 차별받고 있지는 않은지, 결사의 자유가 보장되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G항목에서는 임직원의 윤리적인 행동과 의사결정에 대한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ESG의 항목들이 다소 추상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K-ESG 가이드라인을 보면 항목마다 하나씩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회사에 맞는 사내 규칙과 행동강령을 준비해 글로벌적인 ESG 경영에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실제로 기업이 커진 후 ESG 문화를 이식시키는 것이 처음부터 ESG DNA를 정착시키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면 ESG 경영을 통해 투자유치가 쉬워지며, 좋은 인재를 모으는데 도움이 되고, 리스크 사전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사업 목표가 사회 문제의 해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ESG 경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여지가 충분하니, ESG 경영을 빠르게 고려해 보길 바랍니다.
글: 김지원 / 전자연구노트 솔루션 개발사 레드윗 대표 / 저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