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10년간 트윗양 546% 폭풍 증가”
“트위터에서의 K콘텐츠 대화량 그래프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K팝의 성장 곡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지난 수년간 K팝을 글로벌로 확장하게 한 트위터의 강점이 K콘텐츠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가 ‘컨텐츠 마케팅 서밋 2022(이하 CMS 2022)’에 연사로 참여해 “케이팝(KPOP)은 특정 음악 장르가 아니라 한국에서 유래된 대중문화 장르”라고 정의하며, 글로벌 트윗 데이터 분석을 통해 K콘텐츠의 미래를 전망하고 트위터의 영향력에 대해 소개했다.
트위터 김연정 상무는 ‘K팝과 K콘텐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K콘텐츠의 트윗양이 무려 546% 성장했으며, 이는 K팝 및 K콘텐츠 30년 역사에서 만들어진 콘텐츠의 우수성과 팬덤 문화의 고유성(Originality) 등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30년 간 한국에서 형성된 K팝 팬덤 문화가 트위터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2020년 전후를 기점으로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으로 확장되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또 김 상무는 K콘텐츠가 과거 ‘한류’와는 달리 SNS, OTT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유럽·남미 등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2년 1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K콘텐츠에 대해 가장 많이 대화하고 있는 나라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을 포함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 브라질, 영국이 10위 안에 들었으며, 이외에도 멕시코, 캐나다, 프랑스, 베트남, 스페인, 싱가포르, 이탈리아, 터키, 독일, 페루 등 전 세계에서 K콘텐츠 관련 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웹툰 등을 예시로 K팝과 K콘텐츠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실제 ‘사내맞선’의 김세정,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브로커’의 이지은(IU), ‘한산’의 옥택연 등 K팝 아이돌 출신 배우의 출연이 전 세계 팬덤 사이 트윗양 증가를 견인했으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방탄소년단 뷔의 OST ‘크리스마스 트리’가 공개된 날 가장 많은 트윗양을 기록했다. 또, ‘지금 우리 학교는’과 ‘그해 우리는’ 등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드라마와 원작 웹툰에 대한 대화량을 이끄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 날 발표에서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8월 18일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한국 드라마와 영화도 공개됐다. JTBC 드라마 ‘설강화’가 TOP10 드라마 1위에 올랐으며,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SBS 드라마 ‘사내맞선’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SBS ‘그 해 우리는’, 왓챠 ‘시맨틱 에러’,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MBC ‘옷소매 붉은 끝동’, tvN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다양한 드라마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한국 영화 1위는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 주연 영화 ‘브로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영화 ‘헌트’, ‘마녀2’, ‘범죄도시2’, ‘비상선언’, ‘외계+인’, ‘헤어질 결심’, ‘한산’, ‘기생충’, ‘보이스’ 등이 TOP10 한국 영화로 집계됐다.
김 상무는 트위터의 팬덤 문화가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점에 대해 “전 세계 팬들이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어떤 콘텐츠를 보든 트위터에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트위터 대화량이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K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트위터는 한국 드라마, 영화, 웹툰의 세계화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트위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한 CMS 2022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 기술과의 융합 등 마케팅의 최신 흐름을 보여주는 마케팅 지식 컨퍼런스다. 이번 CMS 2022에는 콘텐츠 관련 분야가 강조되었고, 김연정 상무를 비롯해 유니버설 픽쳐스의 브랜드 마케팅 디렉트 헨리 응(Henry Ong),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이 연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