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300억 규모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 조성…초기 투자 확대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300억 규모의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를 조성해 초기 기업들에게 시드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더벤처스는 2014년 설립이후 약 8년간 13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창업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왔다. 특히 전체 투자의 95%이상을 Seed 단계의 초기 창업기업들에 투자하면서 대표적인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더벤처스가 선보이는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는 더벤처스의 그동안의 투자 여정과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펀드이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도 파운더스 펀드의 비전과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해 이미 180억 규모의 1차 결성을 마쳤다. 더벤처스는 추가 증액을 통해 내년 1분기 내 최종 300억 규모로 클로징을 할 계획이다.
더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팀을 가장 많이 그리고 제일 먼저 발굴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초기기업 전문투자사인 Y-Combinator는 전체 3,000여 폴트폴리오 기업 중 Top 5의 기업이 전체 기업가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유사하다. 전체 Top 5 기업의 기업가치가 전체 투자기업 가치의 70%를 상회한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100개의 안타도 중요하지만, 1개의 홈런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그간의 투자를 통해 확인했다”며, “홈런을 많이 치려면 결국 더 많은 타석에 들어가서 더 많은 홈런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초기기업 투자는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더벤처스는 신뢰할 수 있는 벤처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스타트업 추천 프로그램 운영, 투자검토 프로세스 시스템화 등의 준비를 완료했고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연간 100개 이상, 펀드 운용 기간 내 총 200개 이상의 기업 투자를 목표로, 1~3억원의 규모를 매월 7~8개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우 대표는 “국내에서 연간 집행되는 시드투자 중 약 20~25%를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를 통해 커버할 것”이라고 말하며, “좋은 팀들을 많이 만나고, 빠르게 투자 결정을 하고, 창업팀들이 참여하는 더벤처스 커뮤니티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후속 투자로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전략적 지원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 성장의 충실한 안내자(셰르파)가 되고 싶다”고 이번 펀드 조성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