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미팅 솔루션 스타트업 앳(at)이 총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는 더벤처스의 초기 투자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 2025년도 가을 배치 선정과 함께 이뤄졌다.
앳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AI 미팅 노트테이커 ‘캐럿(Caret)’과 세일즈 AI 미팅 어시스턴트 ‘어사이드(Aside)’를 운영하고 있다. 캐럿은 음성 인식부터 워크플로우 자동화까지 통합한 AI 미팅 도구로, 별도 설치 없이 실시간 기록·번역·요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회의와 녹음 파일을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아마존과 도요타, 일레븐랩스, JP모건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어사이드는 과거 통화 기록과 패턴을 학습해 영업 현장에서 기술 질문부터 클로징까지 조언을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서비스다. 허브스팟·슬랙과 연동해 고객 대화 기록, 계약 조건 등을 즉시 파악하며, 봇 참여 없이 개인 화면에서만 작동해 데이터 보안을 보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년 설립된 앳은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두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 특화 신제품 개발과 북미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협업 도구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더벤처스는 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된 국내 벤처캐피탈로, 이번 앳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협업 도구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더벤처스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며, 앳의 북미 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코인베이스 등을 배출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다. 국내에서는 센드버드, 마크비전, 미소 등이 YC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이뤘다. YC 선정 합격률은 약 1%로 알려져 있으며, 3개월간 집중 멘토링과 시드 투자가 제공된다.
김효준 앳 대표는 “더벤처스의 초기 지원으로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YC 선정까지 이어졌다”며 “한국 PMF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새로운 접근법으로 도전해 글로벌 협업 도구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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