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독 서비스 기업 더트라이브가 올해 매출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더트라이브가 운영하는 ‘트라이브’는 최소 6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다. 초기비용 없이 월 구독료만으로 세차,정비 등 차량 관리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2016년 신차 견적 플랫폼 서비스로 시작했던 더트라이브는 지난2019년 말 현재의 사업모델로 피봇(Pivot,사업 전환)했다.
피봇 이후 2020년 5억3,000만 원, 2021년 14억 원, 2022년(10월 말 기준) 92억6,000만 원으로 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예상 연 매출액은 120억 원으로, 피봇한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8.6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감가상각비 등을 포함해 높은 자동차유지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원하는 차를 편하게 쓸 수 있는 구독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춰 빠르게 운영 차량을 대폭 늘린 것이 이번 성과의 주요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꼽았다.
더트라이브는 올 초까지 해시드 등 국내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총 127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고, 최근에는 차량 데이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1금융권에서 자동차담보대출을 유치하기도 했다. 또한 렌탈사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차량 확보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독 차량을 대거 늘려 지난해10월 기준 운영 중인 구독 차량 수는150대였으나, 현재 총 405대를 서비스 중이다. 더트라이브는 내년 상반기 프리시리즈A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더트라이브 전민수 공동대표는 “더트라이브는 유연한 기간,매력적인 차량 포트폴리오 및 차량 관리 역량을 통해 자동차 오너십의 방식을 ‘구독’이라는 형태로 전환해가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구독 차량 규모를1,000대까지 확보해 더 빠른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현복 공동대표도 “최근 경제환경이 침체돼 있지만,자동차 리스 시장은 역사적으로 침체기에 더 주목받고 성장해왔다”며 “초기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구독료에 관리 비용이 모두 포함된 구독서비스를 찾는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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