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임팩트 그라운드 2기’ 15개 단체에 150억 원 지원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혁신조직 지원 사업인 ‘임팩트 그라운드(Impact Ground)’ 2기를 선정하고 총 15개 단체에 150억원을 지원한다.
임팩트 그라운드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구현하는 비영리 사회혁신조직들의 토양(Ground)이 되어 이들이 소셜 생태계에서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임팩트 그라운드 2기는 지난해 임팩트 그라운드 1기 활동을 통해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지원 방향을 새롭게 조정하였다.
우선, 지원 영역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사회혁신조직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임팩트그라운드 2기는 인권·환경·교육·지역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법률 지원·재활 의료·특수 교육·일자리 창출 등 다채로운 형태로 활동하는 단체들을 두루 선정하였다. 선정 단체의 연혁도 1991년 부터 2018년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각각의 영역에서 뿌리 깊은 사회문제를 풀어내는 혁신조직들의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려는 재단의 의지에서다.
아울러 단체마다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였던 1기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각 사회혁신조직별 상황을 고려하여 지원금액을 개별화하였다. 전체 지원금액 역시 지난해 총100억원에서 올해는 15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체의 수도 지난해 대비 대폭 늘렸다. 임팩트 그라운드 지원 단체 수는 현재 활동 중인 1기와 새로 선정된 2기를 합쳐 총 21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더 많은 사회혁신 조직을 발굴하기 위해 외부 추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심사는 추천서와 대면미팅, 서류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문제 해결 모델과 지금까지의 성과, 미래 비전과 가능성, 단체의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원 단체를 최종 결정하였다.
올해 가장 큰 금액을 지원 받게 된 단체는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으로, 브라이언임팩트는 총 50억원의 지원금을 서울재활병원에 지원한다. 서울재활병원은 ‘재활의료 플랫폼’ 개발을 통해 장애 아동의 기다림과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병원-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결된 재활의료 시스템’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서울재활병원은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장애 아동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단절 없는 재활의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라이언 임팩트 김정호 이사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가와 조직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팩트 그라운드 2기 선발 조직(단체명 가나다 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10억원): 2004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공익변호사 단체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개선을 위한 공익 소송 지원, 불합리한 법 제도 개선 및 법률교육, 공익변호사 양성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녹색연합(10억원): ‘생명존중, 생태순환사회, 비폭력평화, 녹색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현장을 감시하며, 주요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DMZ를 보전하고 야생동물과 그들의 서식지를 지키고 있다.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3억원): 과학과 전문성에 기반한 시민운동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에 기여하고, 아시아태평양 해양쓰레기 대응 네트워크의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2억원): 공익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상부상조·연대·협동의 원리에 기반해 건강, 역량강화, 재충전, 대출융자 등 안전망을 제공한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3억원):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 성소수자를 상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자립에 도움을 주고자 24시간 운영하는 전문 쉼터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교실네트워크(3억원): 학생들의 능동적 협력학습 중심의 ‘탈중앙 교육 생태계’라는 새로운 솔루션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한다.
-비투비(2억원): 가족의 임신부터 자립까지 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 ‘품’과 ‘옥토포수’를 통해 연결하고 확산시킨다.
-빅이슈코리아(5억원): ‘빅이슈’라는 잡지 판매를 중심으로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홈리스에게는 일거리 서비스 기회를, 지역사회에는 홈리스에 대한 인간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재활병원(50억원): 소아-청소년-성인-노인에 이르는 전 연령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익적인 보건의료사업과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을 실현하고 있다.
-공익법센터 어필(8억원): 취약한 이주민과 외국인의 인권 옹호를 위해 법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률지원, 제도개선, 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열린옷장(2억원): 혁신적인 의류 기증과 공유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정장이 필요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의류의 재사용을 높여 환경적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점프(10억원):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과 이타적 미래인재 커뮤니티를 만드는 공익법인으로 협업을 통해 청소년-청년-사회인을 연결하는 삼각멘토링에 기반한 현장맞춤 솔루션을 개발, 실행, 확산한다.
-지리산이음(5억원): 지리산권의 작은변화 활동을 지원하고 공간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모델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한다.
-피치마켓(10억원): ‘느린학습자의 실질문맹개선과 정보평등’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위해 쉬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사업과 느린학습자 전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핸드스피크(3억원): 농·청각장애인의 문화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미션으로 ‘수어’와 ‘예술’로 세상과 소통을 이어가며 아티스트를 발굴·양성하고 수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