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을 위해 24시간 오픈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MARU180)’ 공식개관
`디캠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이어 규모있는 창업지원센터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14일 개관한 `마루180(MARU180)‘이 그곳이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정진홍)이 주도해 선보인 마루180은 지난해 1월부터 본격 기획에 들어가 1년 3개월 만에 오픈한 창업지원센터로 오피스, 세미나실, 카페형 코워킹스페이스 등 공간 제공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 등이 함께 입주한 복합 창업지원센터다.
가장 특색있는 부분은 센터 내 코워킹 공간을 24시간 동안 오픈한다는 것이다. 공간지원을 하는 동시에 시간제한도 없앤 형태다.
3603㎡(1090 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이루어진 마루180은 지하 1층에 세미나와 파티를 열 수 있는 이벤트홀이 있으며, 1층에는 리셉션 및 카페형 코워킹 스페이스(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2층부터 5층까지는 입주 스타트업 오피스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5층에는 내외 관계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 및 기술스타트업 지원 인큐베이터사가 입주해 있다.
마루180은 플리토와 모두의주차장 등 입주할 스타트업 10개 사(글로벌시장형 RND팀 추가 입주 예정)가 확정되었으며, 이들 기업 외 5개 파트너사가 추가로 입주한다. 1층 카페형 코워킹 스페이스를 책임지는 마이크임팩트와 벤처캐피탈 2개사(캡스톤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그리고 엑셀러레이터 2개 사(스파크랩, 퓨쳐플레이)가 그들이다. 이들 파트너사들은 입주기업 및 외부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14일 개관식에는 정진홍 아산나눔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날 개관식 축사에서 마루180은 ‘창조와 진화의 증거들이 남는 곳’이라 말하며 ‘무로부터의 창조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또한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말을 전하며 축사를 마쳤다. 정이사장과 함께 축사 연사로 나선 고벤처포럼 고영화 회장은 ‘마루180은 정말 많은 고민이 녹아있는 곳’이라 말하며, ‘실리콘밸리 협업공간에 가장 가까운 곳’이라 칭찬했다. 더불어 ‘자유가 넘치고 협력이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시켜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마루’는 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이자, 일이 한창 돼 가는 단계를 의미하는 말로 센터를 운영하는 아산(높은 산)나눔재단에서 따왔다. 이와 함께 입주 스타트업들이 서로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당’이라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180’은 세상을 180도 뒤집을 수 있는 스타트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동시에 마루180의 주소인 역삼로 180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