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핀다, 참깨연구소, 포자랩스, 턴백, 세이프틱스
핀다, 금융사 수수료 낮춰 고객 혜택으로 만드는 상생구조 설계
대출 중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2022년 한 해 동안 낮은 수수료 구조를 통해 중소저축은행의 시장 진출을 돕는 등 금융기관과의 상생경영 실천에 앞장섰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한 해 동안 핀다에서 가장 많은 대출을 일으킨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수수료를 살펴보니, 오프라인 대출모집인과 비교했을 때 1개 저축은행 당 월평균 1억 1,779만 원의 수수료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을 모으기 위해서 오프라인 지점과 모집인 운영 비용 및 마케팅에 쓰이는 각종 판관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던 것이다.
더 나아가, 다른 대출비교 플랫폼의 수수료와 비교했을 경우에도 핀다가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수취했다. 고정 수수료율 구조를 갖춘 타 플랫폼과 핀다 수수료를 비교했을 때, 위 5개 저축은행사의 월평균 수수료는 약 2,54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핀다는 업계 최초·유일하게 금리 연동형 수수료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금융회사가 고객에 제공하는 금리를 낮추면 자동적으로 대출모집 수수료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핀다 수수료 체계를 통해 비용을 아낀 금융사들은 고객을 위한 상품 설계에 매진했다. 핀다와 제휴한 63개 금융회사 중 매월 5곳 이상이 우대금리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이렇게 만들어낸 우대금리는 월평균 1.69%p에 달했다. 통상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신용카드의 실적을 충족하거나 자동이체를 설정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핀다 앱 서비스만 쓰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특히 고객 유치가 어려웠던 중소저축은행들의 핀다 앱 서비스를 통한 대출 취급액 규모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64% 늘어났다. 이는 10대 대형 저축은행의 규모 성장세인 41% 보다 높은 수치로,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저축은행들이 오로지 상품성만으로 고객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결과다.
핀다와 제휴하고 있는 H저축은행 관계자는 “핀다는 대출비교 플랫폼 중 가장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라며 “작년 10월만 수수료 비용을 계산해보니, 고정 수수료를 받는 타 플랫폼 보다 약 45%나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핀다와 제휴 중인 한 캐피털 업체 관계자 또한 “금리와 연동되는 핀다의 수수료 구조 덕분에 고객을 위한 우대금리 설계를 더욱 많이 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실제로 핀다와 손잡은 이후 고객이 늘고 매출 또한 22% 정도 늘어나 앞으로도 핀다와 꾸준히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는 수많은 금융사의 다양한 대출상품 중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제휴 금융사와의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설계하여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사와 핀다가 고객을 위해서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상생경영 시스템을 다각도로 구축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업계 최다 63개 금융사와 제휴하여 약 300개에 달하는 직장인,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 및 담보대출을 중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2022년 기준 누적 다운로드는 300만을 넘어섰고,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5만에 달한다.
참깨연구소, 싱가포르 법인 설립 “글로벌 진출 확대”
블록체인 기반 통합 키(KEY) 플랫폼 기업 참깨연구소가 첫 해외 법인인 싱가포르 법인(SESAME LAB PTE. LTD.)을 설립했다.
참깨연구소는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센터가 진행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키 플랫폼 ‘키링(KEYRING)’과 키링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자동 출입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참깨연구소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은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VC)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는 등 현지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참깨연구소 싱가포르 법인은 웹 3.0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주력할 예정이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과 더불어 디지털 키 발급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의 개발 및 공급에 나선다. 또한 싱가포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시드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참깨연구소 한국 법인은 키링 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참깨연구소 싱가포르 법인은 한국 법인 대표인 김도현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함께 최민규 최고기술책임자(CTO), 신민기 최고운영책임자(COO), 이경원 최고성장책임자(CGO) 등 총 4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공동대표들은 평균 나이 35세로 각각 전략컨설팅 및 벤처투자, 자율주행 AI 로봇 플랫폼, 제조업, 항공, 자동차 부품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한 이력을 가졌다.
이경원 참깨연구소 싱가포르 법인 공동대표는 “참깨연구소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오는 2분기까지 싱가포르 블록체인 메인넷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첫 해외 독립법인인 싱가포르 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깨연구소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 출입을 쉽게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 개발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서 궁극적으로 ‘물리적으로 키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열쇠의 디지털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포자랩스,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 뉴립스에 논문 등재
포자랩스가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논문을 등재했다.
뉴립스(NeurIPS)는 기계학습, 빅데이터, 시청각 정보처리 등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가 발표되는 학회다. 각 분야 우수 연구자들의 논문 중 25% 정도만 채택될 정도로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등재된 논문은 ‘샘플 조합 AI 음원 생성’(Combinatorial Music Generation) 기술 관련 연구다. 각 트랙의 역할과 코드의 특성 등을 AI 모델에 학습시켜 기존 AI 음원 생성 모델에서 발생하는 ‘불협 화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수준 높은 음원 생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12가지 메타데이터를 공개해 누구나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AI 음악 업계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포자랩스의 기술력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함이다.
한편 포자랩스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36회 2022 뉴립스 콘퍼런스에 참여해 전 세계 유명 석학과 기업 연구자를 대상으로 이번 논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포자랩스 김태현 CSO는 “최근 챗GPT, 달리2(DALL-E 2) 등 생성 AI가 화제다. 하지만 음악 생성 AI는 아직 게임 체인저가 없다. 이번 논문 등재로 포자랩스의 기술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데이터셋이 AI 음악 업계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데이터기반의 경매중개 플랫폼 ‘턴백’, 매칭형 개인 거래 서비스 시작
소장하고 있는 명품가방의 표준화된 시세를 제공하고 블라인드 경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턴백이 개인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턴백은 사용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쉽고 간단하게 모바일에서 단 3초 만에 소장하고 있는 명품 가방의 표준화된 매입시세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블라인드 경매라는 위탁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턴백측은 지난 1년간 경매를 운영하면서 사용자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직접판매’와 ‘빠른구매’에 대한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매칭형 개인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칭형 개인거래 서비스’는 구매자에게 판매자를 찾아주는 서비스에 가깝다. 판매자에게 구매자들로부터 얻은 구매를 희망한다는 정보 및 구매 가격정보를 제공하여 등록하게 되면 희망했던 구매자들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턴백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이 상품을 진열하고 팔리기 만을 기다리는 형태였다면, 턴백이 개발한 매칭형 개인거래 서비스는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을 정하면 판매자를 찾아 거래가 되기 때문에 거래가 빠르게 성사될 것”이라며 “중개 플랫폼으로써 상품이 인도되기 전에 반드시 턴백을 거쳐갈 수 있도록 장치를 걸어두었기 때문에 상품의 상태에 대한 실망이나 모조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스타트업 ‘세이프틱스’ 기술 적용해 설치안전 인증 획득
조선/해양분야에서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구인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협동로봇과 작업자가 협업하여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며 ‘협동로봇 설치작업장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정밀한 용접 작업을 위해선 작업자가 작업시작 전 로봇을 미세 티칭으로 용접 포인트를 확인해야하며, 용접 중에도 작업자가 용접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과 로봇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 중 안전상의 문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는데 이 방법은, 작업자가 협동로봇 근처로 다가갈 때 로봇이 정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작업 생산성을 크게 저하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프틱스는 충돌안전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안전펜스나 안전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로봇과 함께 협동작업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대우조선해양에 제공하여 용접 작업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세이프틱스의 충돌안전분석은 사람-로봇 근접상황에서도 로봇이 정지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충돌 안전성을 수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결과를 기반으로 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의 심사를 통해 ‘협동로봇 설치작업장 안전 인증’ 획득에 성공하였다.
해당 인증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공정 중 충돌안전 분석을 통해 펜스나 센서 없이도 안전성을 인증 받아 현장적용에 성공한 사례로 의미가 있다. 세이프틱스는 향후에도 대우조선해양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공정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세이프틱스는 충돌안전분석 기술을 통해 조선/해양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협동공정을 개발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