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컨퍼런스 ‘파이콘 한국’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국내 최대 규모의 IT컨퍼런스이자 파이썬 개발자들의 축제인 ‘파이콘 한국 2023’(파이콘 한국)이 올해 8월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대형 오프라인 행사가 잇달아 취소된 2020년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다.
2014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파이콘 한국은 사단법인 ‘파이썬 사용자 모임’이 주최하고,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의 저변을 확대하고 사용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파이썬 개발자들이 한 곳에 모여 파이썬 개발 지식과 데이터 분석, AI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공유한다.
파이콘 한국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행사를 개최해온 IT컨퍼런스다. 코로나19 이전 마지막으로 코엑스에서 열린 ‘파이콘 한국 2019’ 행사에서는 약 60여 개의 발표 세션이 진행됐고, 참가자 1900명이 찾았다.
파이콘 한국은 대형 IT행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비영리 컨퍼런스다. 기업·언론사가 주최하는 행사와 달리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행사 준비위원회 담당자와 발표자는 금전적 대가를 일절 받지 않고 자원봉사를 통해 행사를 준비한다. 배권한 사단법인 파이썬 사용자 모임 대표는 “파이콘 한국은 파이썬을 사랑하는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운영돼 더욱 뜻깊은 행사”라고 설명했다.
파이콘 한국은 파이썬 개발자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도 유명하다. 여성, 장애인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행동강령을 행사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에는 영유아 자녀를 가진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행사장에서 ‘아이 돌봄’ 프로그램과 ‘어린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배 대표는 “올해는 3년만에 코엑스로 돌아오는 만큼 더 풍성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발표로 파이썬 개발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