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CEO 네트워킹 행사 ‘CEO는 그래도 웃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와 차세대기업인클럽이 1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CEO 네트워킹 행사 ‘CEO는 그래도 웃는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회원 스타트업 창업가와 차세대기업인클럽 소속 2세대 기업가들이 지역 기업인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비즈니스 협업 및 판로 확장 기회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에서는 현재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를 필두로 1·2대 협의회장을 역임한 정재욱 센디 이사와 김태진 플라시스템 대표, 회원사인 그루쉽코리아의 강지은 대표,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 등 80여명의 창업가가 참석했다. 차세대기업인클럽 측에서는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통인 한통건업 상무이사를 비롯해 이상규 삼화진식품 대표, 엄요한 삼성냉장 이사, 강남규 백경상사 대표, 진현태 그로발스타로지스틱스 부사장, 최병목 보성신항물류 상무 등 부산기업 2세대 경영인 80여명이 참석, 총 160여명의 지역 선후배 기업가들이 모여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약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는 양 단체 소개와 주목할만한 회사 소개, 그룹토크 등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성장 경험과 고충을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시장과 국제정세, 기후위기 속 지역 기업으로서 취해야 할 전략을 고민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월 4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양 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발표를 맡은 강석호 동남권협의회 사무총장은 양측의 경영 관심사와 고민 영역을 파악해 상호 비즈니스에 기여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사 항목은 회사 및 대표로서의 강점, 보완이 필요한 부분, 상호 교류를 통해 경험과 조언을 나누고 싶은 분야 등이었으며, 양측은 모두 ‘제품개발과 R&D’, ‘영업 및 고객관리’에 강점이 있고 ‘사업 확장 및 다각화’, ‘마케팅 및 홍보’에 있어 서로의 경험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향후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진행된 그룹 토크에서는 ‘경영철학 및 자기관리’, ‘영업 및 고객관리’, ‘해외 비즈니스’, ‘인사관리’, ‘자금조달’ 등 관심사에 따라 19개 조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역 경제 위기와 청년 유출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나은 창업 및 기업 경영 환경 조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스타트업 창업가와 2세대 기업인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동남권 지역의 혁신적인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김기덕 차세대기업인클럽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 99℃ 행사에서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교류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민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은 “양 단체의 적극적 소통과 교류를 통해 경영인으로서 역량을 증진하고, 판로 확장 등 비즈니스 성과까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며, “동남권 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세대와 산업, 비즈니스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