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형(투자특화형) 도입으로 스타트업 발굴·지원의 모범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는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신규 입교생 모집에 나섰다.
신청 가능한 스타트업 대표는 만 39세 이하 3년 이내 창업자로, 시스템 반도체·양자기술과 같은 공통 분야(초격차)를 비롯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산업, ICT(정보통신기술) 분야가 대상이다. 수도권, 인천 소재 기업은 지원할 수 없던 지난해와 달리 지원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선발 인원은 총 40명으로 자격검토 및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입교하게 된다.
청창사는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입주공간 제공, 교육·코칭, 사업화 자금 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토스, 직방과 같은 유니콘기업을 배출한 청년 기술창업의 대표 양성소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민간주도형인 대전 청창사는 블루포인트가 선발부터 교육, 투자 유치까지 책임지는 형태다. 블루포인트는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한 체계적 스타트업 지원과 산업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기간 동안 블루포인트의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대전 청창사는 입교팀 전체에서 58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0개 팀에서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3개 팀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가운데 7개팀은 블루포인트의 직접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대전 청창사 액셀러레이팅의 대미를 장식한 데모데이에는 12팀이 발표에 나서 투자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포스텍홀딩스, 퓨처플레이, 씨엔티테크, 소풍벤처스, 크립톤 등 투자사·스타트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용건 블루포인트 부대표는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블루포인트의 대전 청창사 운영은 정부와 민간이 협업하는 액셀러레이팅의 성공 모델을 써 나가고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의 스타트업도 유니콘을 꿈꿀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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