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반 게임/콘텐츠 테크 스타트업 옵티마이저AI가 글로벌 벤처캐피탈로(VC)부터 10억 원 규모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크루캐피탈(Krew Capital)의 첫 투자 이후 신규 투자유치이다. 누적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23년 7월에 설립된 옵티마이저AI는 게임 및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리소스를 쉽고, 빠르게 만드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그 첫 단계로 게임과 유튜브, 틱톡 영상 제작 과정에서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등 모든 요소를 인식해 그에 적합한 음향 효과(Sound Effects, SFX)를 생성형 AI로 제작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재 텍스트를 인식해 고품질의 음향 효과를 만드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 완료 했다. 지난 10월 알파 버전 테스트를 게임 개발자, 광고 영상 제작자 등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음향 효과 제작하는 과정의 비용과 시간이 모두 줄여 준다는 점에 대해 호평 받았다.
옵티마이저AI 창업자 3인 전원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딥러닝 개발자로 전문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투자사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해 7월 크루캐피탈에서 첫 투자를 받고 이어 글로벌 VC a16z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까지 이끌어내면서 a16z가 주최하는 게임 테크 분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피드런(Speedrun)’에 참여하게 된다. 스피드런은 디스코드, 트위치, 징가, 수퍼셀 등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창업자들이 멘토로 구성됐으며, 옵티마이저AI는 스피드런을 통해 미국을 무대로 세계 진출을 공략할 방침이다.
앞서 옵티마이저AI에 일찍이 투자를 단행한 크루캐피탈은 한국 및 미국 캠퍼스 창업팀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창업자들에 집중하는 투자자다. 특히 한국 창업가들이 미국 유수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옵티마이저AI 고형문 대표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음향 효과의 역할은 몰입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장치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외에는 이를 전문으로 생성해주는 AI 모델이 없다는 것에 시장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시작했다”며 “크루캐피탈과 a16z의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에 클로즈베타(closed-beta) 서비스를 출시하고, 게임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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