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프록시헬스케어, 리코, 바이오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프록시헬스케어
프록시헬스케어가 비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게 되었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생체전류를 이용한 미생물막 제거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동차 공조장치의 새로운 위생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전세계 공조장치 시장은 68조 규모이며, 이중 공조장치를 관리하는 시스템의 시장 규모만으로도 18조원에 육박하여, 많은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록시헬스케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네오테크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은 본 평가에서 원천기술의 차별화 포인트 뿐만 아니라, 사업화 인프라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선발되었다. 공조장치의 미생물막을 제거하는 원천기술은 프록시헬스케어가 제공을 하고, 구조설계 및 신뢰성 평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차량 탑재 실증 평가는 네오테크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프록시헬스케어는 138건 이상의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하는 딥테크 벤처기업으로 누적 142억원의 투자유치, 미국 FDA, FCC 인증, 유럽 CE, 일본 제품 인증을 통해, 치의학 분야로 창업 4년만에 칫솔 단일품 누적 매출 90억원을 달성하였다.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는 “본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차량용 뿐만 아니라 건물 및 생활가전의 공조장치 위생관리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제 종료 이후 매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도 이미 세워 놓은 상태이다” 라고 밝혔다.
리코
업박스(UpBox)의 운영사 리코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R&D) 지원 과제 참여사로 최종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연구개발(R&D) 전문회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운영사가 유망 중소벤처 기업을 발굴해 10억 원 이상을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연계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리코는 2020년 중기부 팁스 선정에 이어 스케일업 팁스에도 선정되며, 자사의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술성과 사업성, 사업수행 역량 등을 높게 평가받아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된 리코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3년간 약 12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리코는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대표 서비스는 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UpBox)다. 리코는 폐기물 배출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수거한 폐기물의 양과 처리비, 신고 서류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업박스 클라우드’를 개발했다.
리코는 이번에 확보된 R&D 자금으로 폐기물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근호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은 지난 팁스 선정에 이어 리코의 폐기물 관리 플랫폼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리코는 스케일업 팁스 지원금으로 폐기물 시장의 모든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컴
바이오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컴이 엔슬파트너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멘사 회원들과 진단분석 전문가들이 포진한 바이오컴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모두 똑같은 식품이나 영양제를 먹지 않고 개인 맞춤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두 각자에게 필요한 식품을 섭취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며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수천명의 고객 사례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왔으며, 특히 이너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바이오 진단분석 기술과 개인 맞춤 알고리즘 기술이 이번 팁스 선정의 주요 요인이었다.
바이오컴 전태준 대표는 “미국의 경우 집에서 다양한 기능 영양학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 헬스케어를 진행하는 ‘At-home test’ 유니콘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컴이 한국에서 첫 번째 진단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유니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 현재 보유한 첨단 바이오 데이터 분석 기술에 더해 헬스케어 사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와 기능 의학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로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바이오컴은 바이오업계에서는 드물게 높은 성장세와 견조한 매출 실적을 내고 있으며, 2026년 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24년 초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국민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