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글로벌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추진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국내 유망 벤처 및 재도전 기업인 등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프로그램(Global Entrepreneurship Program)’을 추진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99년 舊 정보통신부에서 시작되어 넥슨의 김정주, 게임빌의 송병준, 네오위즈의 나성균 등, 현재 국내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및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의 리더 그룹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주역들을 배출한 바 있으나, ’03년 이후 중단되었던 ‘SEIT(한-스탠포드 협력 사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고, 현재의 글로벌 벤처 생태계에 맞게 재설계하여 추진되는 사업이다.
또한, 본 프로그램은 과거 스탠포드大에서 이루어졌던 사례 기반의 창업·경영 관련 강의 중심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참여 중견·벤처 기업의 사업 모델 재설계(국내 사전 과정), 소비자 관점에서 현상을 관찰하고 문제를 찾아내어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하는 창조와 혁신의 방법론(스탠포드大의 d.School), 해외 유수의 엑셀러레이터와 연계한 멘토링 및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계기를 제공(해외 네트워킹)하는 3단계로 구성된다.
SEIT 프로그램 기(旣) 수료생, VC 전문가, 액셀러레이터, 성공 CEO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를 통해 기술 경쟁력 보유 여부, 성장 가능성, 성공시 파급력, 향후 벤처 생태계에서의 활동 목표 등을 고려하여 서류 및 심층 인터뷰로 총 20명 내외의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며, 오는 6월 19일 참가자 모집을 위한 공고를 시작으로, 선발 → 국내 사전 교육(2~3일) → 스탠포드大 d.School 교육(1주, 9월 중순) → 해외 현지 네트워킹(1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추진 내용으로, 먼저 참여 기업의 수익성 및 성과 향상을 목표로 기존 사업 모델을 변화·발전시키기 위한 국내 사전 교육이 추진되며, 참가자들은 현재 기업의 비즈니스 플랜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서로 공유하는 한편, 창조적 파괴·모험과 도전의지 등의 기업가정신을 배양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기업성장 강화 전략 등에 대한 실습형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1주차 과정에는 케빈 시스트롬(인스타그램), 에반 스피겔(스냅샷) 등의 유명 벤처인을 배출하고, 구글, GE 등 다수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스탠포드大의 d.School에서 창조와 혁신의 방법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사용자 관찰, 소비자 니즈 파악(1일차) → 사용자 공감을 통한 문제점 발견 및 해결책 모색(2일차) → 아이디어가 결합된 시제품 제작 및 마켓 테스트(3일차) → 제품 및 서비스 최적화를 위한 반복 적용 및 개선(4일차) →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발표(5, 6일차) 등을 주제로 약 1주일간 상호 토론·워크숍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해외 2주차 과정에서는 해외 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해 참여 기업별로 미리 매칭된 현지 전문가를 활용하여 1:1 멘토링·컨설팅, 해외 파트너 매칭 및 네트워크 활동도 지원할 예정으로, 기업들은 이를 통해 해외 판로개척, 실질적 고객 파트너십 구축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끝으로, 프로그램 종료 이후 수료 기업인들이 신사업 발굴 및 성장뿐만 아니라 창업, 액셀러레이터, VC 등 벤처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실리콘밸리에서 고민하고 경험한 창조와 혁신의 문화를 국내 벤처 생태계 내에 전파하는 씨앗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